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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로 본 일본 경제 (하): 해외에 비해 낮은 생산성 -- 신기술 도입 뒤처져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8.1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8-16 14:49:54
  • 조회수365

백서로 생각하는 일본 경제 (하)
해외에 비해 낮은 생산성
신기술 도입 뒤처져 있어

생산성은 노동량 대비 얼마만큼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일본의 경우, 생산성을 높여 적은 인력으로 높은 성과를 내지 않으면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워진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대행하는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 경제재정백서는 ‘해외에 비해 신기술 도입이 뒤처져 있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16년 시점에서 시간 당 노동 생산성은 OECD 가맹국 35개국 가운데 20위. 하위로 선정된 이유 중 하나는 인력부족이다. IT 분야의 인재가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일본이 1.8%로, 3~5%인 구미(歐美)보다 낮다. 또한 일본은 IT 인재 중 70% 이상이 IT 기업에 집중되어 있지만, 구미는 약 30~50%로 다양한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구미에서는 사무직 등 업무 순서 및 방법이 정해져 있는 ‘정형적 업무’가 사람에서 기계로 전환되고 있다. “일본은 사람이 하는 정형적인 업무가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백서는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업무가 사람에서 기계로 전환될 수 있다면 사람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접객이나 기술직 등 ‘비정형적 업무’에 전념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한편, 닛세이기초연구소의 하지(櫨) 이사장은 “백서는 단순 노동일수록 기계로 대체될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지만, 이것은 전문가도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한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나가우치(長內)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백서가 제시한 새로운 관점으로 “인재에 대한 투자 효과를 명시해 육성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한다. 백서는 AI를 도입할 경우, 생산성은 16% 증가하고 인적 투자를 합하면 거의 30%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하지만 생산성을 높여 기업의 수익이 증가해도 노동자의 몫이 줄어든다면 소비는 확대되지 않아 경기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백서는 “생산성 향상의 성과를 인재 육성에 환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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