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가 ‘깃허브(GitHub)’ 인수 -- 오픈소스 세계에 격진 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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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6.26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0면
- Writerhjtic
- Date2018-07-02 16:27:41
- Pageview477
클라우드 두뇌전 (22)
MS가 ‘깃허브(GitHub)’ 인수
오픈소스 세계에 격진 일어나다
-- 세계의 지혜를 모은다 --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과 잇따라 등장하는 이노베이션의 새로운 흐름. 원천에는 오픈소스의 움직임이 있다. 소스코드를 일반에게 널리 공개해 특정 벤더에 의존하지 않고 누구나가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오픈소스의 방식이다. 이것이 구심력이 되어 전세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지혜가 모여 IT 시장의 선도역할이 되고 있다. 이 오픈소스의 세계에서 6월 처음으로 격진이 일어났다.
격진이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국 깃허브(GitHub) 인수다. 75억 달러라는 인수액도 대단하지만 얼마 전이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조합이었다.
깃허브는 전세계 사람들이 작성한 코드(프로그램)을 ‘리포지토리’라 불려 데이터의 저장고에 저장하여 공개하는 웹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깃허브의 이용자는 전세계에서 2,800만명을 넘어 오픈소스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리포지토리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참가하는 개발 커뮤니티의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코드의 버그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 깃허브와 같은 웹 공유 서비스는 이외에도 있지만 이용자의 규모에서 봤을 때 오픈소스의 리포지토리에서는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
-- 사업모델 전환 --
한편 MS는 ‘리눅스 OS’로 대표되는 오픈소스 진영과는 오랫동안 대적해왔다. 2014년의 사티아 나델라 CEO 취입이 전기가 되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크게 전환해 오픈소스 제품의 취급 및 시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제 MS는 오픈소스에 대한 공헌도는 업계 최고라고도 불려 이번의 깃허브 인수의 목적은 그 연장선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도 이전의 MS를 아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는 “MS가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라는 의심 섞인 의견도 적지 않지만 나델라 CEO는 “깃허브를 독립된 조직으로 유지한다.”고 표명했다. 깃허브 인수를 계기로 오픈소스의 활동에 대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거라고 보여진다.
미국 IBM의 밥 로드 CDO는 “깃허브 인수는 오픈소스에 대한 정책을 사내외에 보여주는 좋은 기회이며 MS에게 있어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지적한다. MS가 오픈소스의 방식에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깃허브의 존재가치는 없어지고 나델라 CEO의 신뢰도 실추된다. 로드 CDO는 “나델라 CEO는 개발자의 선택지를 저해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싶다.”며 담담히 말한다.
IBM는 20년 이상에 걸쳐 오픈소스와 마주해왔다. 현재 6만 5,000명의 오픈소스 기술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리눅스가 대기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높이는 등 오픈소스 진영의 지원을 한 실적을 가진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의 기반 기술인 ‘하이퍼레저’를 오픈소스화 하여 업계 표준으로 방향을 정했다.
-- 마법과 마주보다 --
오픈소스 세계의 무대 뒤에서는 참가하는 개발자의 소속 기업 전략도 소용돌이친다. 하지만 개발자끼리가 조직의 틀을 넘어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오픈소스 활동의 뿌리에 있다. 활동 규범에 반하면 모두의 찬성을 얻을 수 없다.
이것이 오픈소스의 묘미이며 마법과 같은 힘이 있다. 잘 이용하면 절대적인 힘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삼켜져 버린다.
IBM은 “적정한 거리를 두고 오픈소스와 마주보고 있다.” 깃허브에 대해서는 “리포지토리로써의 가치는 크지만 중요한 것은 코드이며 깃허브는 그것을 저장하는 장소일 뿐이다.”(로드 CDO)라고 한다. MS는 “기업 문화를 바꾸자.”며 오픈소스에 적극적이다. 마법과 어떻게 마주할 지가 앞으로의 볼거리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