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팬디스플레이(JDI), 차량탑재 패널 세계 1위 -- 애플 의존에서 탈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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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6.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8-07-01 21:11:19
- Pageview543
디지털 인사이트
재팬JDI, 차량탑재 패널 세계 1위
애플 의존에서 탈피할까?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차량탑재 패널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용에서 축적한 고정밀 액정 기술을 활용하여 차량탑재 패널 사업의 매출은 2018년 3월에 처음으로 1,000억엔을 돌파하면서 연결매출의 10%를 넘었다.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에 의존하여 업적 변동이 심한 경영 체질에서 탈피를 목표한다.
“차량탑재용 판매가 호조다. 19년 3월기는 2자릿수 수익 증가를 전망한다”. 오시마(大島) CFO는 이렇게 강조한다. 애플이 유기EL패널을 채용했기 때문에 JDI는 스마트폰용 액정 패널의 판매가 침체, 18년 3월기는 2,472억엔의 최종 적자를 보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호조를 보인 것이 차량탑재 패널이다. 스마트폰용 패널의 침체를 일부 보완하였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인 IHS 마크잇에 따르면 JDI의 차량탑재 패널의 세계 점유율은 17년에 18.9%로 1위에 올라섰다.
디자인 지향이 강한 독일차 등 유럽 기업을 시작으로 자동차의 액정 패널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임베디드 방식의 카내비게이션에서 사용하는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JDI가 자랑하는 미터를 표시하는 클러스터 패널은 고급차에서 일반차로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진흥에 주력하는 중국의 자동차기업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JDI의 차량탑재 사업은 유럽용이 65%를 차지하지만 16년에 설치한 중국의 영업거점에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차량탑재 패널은 JDI가 스마트폰용에서 축적한 고정밀기술 LTPS(저온폴리실리콘)를 사용한 액정을 활용하기 쉬운 분야다. 표시하는 내용이 증가함에 따라서 패널의 고정밀화가 진행되고 있다. LTPS는 기존의 Amorphous Silicon(비정질 실리콘)보다 고정밀로 만들기 쉽고 소비전력이 낮기 때문에 전력 효율이나 연비도 개선된다. 전자 미러에 요구되는 Slim Border화나 곡면 가공도 용이하여 차량탑재용으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차량탑재 패널의 생산은 돗토리공장(돗토리시)이 주력이다. 수요층이 있어 17년 11월에 생산능력을 30% 증강하였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4월에는 패널의 반(半)제품을 모듈에 결집시키는 후공정을 자동화한 라인을 가동시켰다.
돗토리를 마더공장으로 하여 해외의 후공정에도 자동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차량탑재용 LTPS 패널에 대해서는 이시카와공장(이시카와현)에서 작년 여름부터 양산 출하를 시작하였다.
JDI는 주력인 스마트폰용 액정 패널 부문에서 애플에 대한 수익 의존이 오랫동안의 과제였다. 한때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판매가 증가하였지만 현지 패널기업과의 경쟁 격화로 고전하고 있으며 애플 의존은 다시 강해질 전망이다. 애플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차량탑재 사업의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차량탑재 강화는 유기EL패널 개발의 JOLED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다. JDI는 3월에 JOLED의 자회사화를 연기하였다.
단, JOLED의 패널 판매에서 JDI가 협력하는 방침은 변함없으며 차량탑재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관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요가 흔들리기 쉬운 스마트폰용 패널과 비교하여 차량탑재 패널은 한번 납품이 결정되면 장기간의 공급을 전망할 수 있다. 현재는 매출의 10%에 머물지만 차량탑재 패널의 비율이 높아지면 경영 안정으로 연결될 것이다.
▶계기판, 가속되는 액정화
차량탑재패널 수용, 25년에 17년 대비 54% 증가
독일 아우디 등 유럽의 자동차기업이 주도하는 아날로그식 자동차 계기판을 액정 디스플레이로 표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는 운전석의 여러 장소에 있던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 조작 부분의 융합도 추진될 것 같다.
현재, 액정 패널의 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계기판 중앙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나 각 종 미터를 집약한 클러스터 패널이다. 차량 앞 유리에 시야를 차단하지 않도록 정보를 비추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나 사이드미러 대신에 후방의 정보를 비추는 전자 미러의 보급도 전망된다.
IHS 마크잇은 차량탑재 패널이 2025년에 17년 대비 54% 증가한 2억 800만장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패널의 대형화나 다기능화도 추진 중이다.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대신할 견인역할로서 기대를 받고 있으며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현재는 일본과 한국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티안마 등 중국 기업이 대두하고 있다.
차량탑재 패널은 자동차기업에서 한번 채용이 결정되면 안정적으로 수요를 전망할 수 있지만 유럽의 자동차부품기업을 중심으로 가격 압력은 강하다. 스마트폰용 만큼 수요 증감은 없지만 안정적인 양산체제나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내구성, 비용 저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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