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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S(Mobility as a Service) 선진국 핀란드를 체험 -- 서비스앱 ‘Whim‘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6.1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8-06-25 14:23:02
  • Pageview859

닛케이 X TREND
MaaS 선진국 핀란드를 체험
모빌리티 서비스앱 ‘Whim‘에 주목

자동차와 전철 등을 조합해 최적의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 ‘MaaS(Mobility as a Service)’에 대해 자동차업계와 대중교통이 일제히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선두에 있으며 MaaS의 개념이 탄생한 곳은 핀란드이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통합 스마트폰 앱 ‘윔(Whim)’은 교통을 얼마만큼 편리하게 변화시켜나갈 것인가?

MaaS를 탄생시킨 곳은 Sampo Hietanen 대표가 이끄는 핀란드의 벤처기업, MaaS Global이다. MaaS글로벌이 추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앱 ‘윔’은 경로 검색과 모바일 결제를 결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예를 들어 헬싱키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할 경우 윔을 설치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함께 최적의 이동수단을 제시해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추천해주는 이동수단이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택시와 자전거 셰어, 카 셰어, 렌터카 등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조합해 최적의 경로를 제안해준다. 또한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하는 것만으로 서비스 예약에서 결제까지 윔을 통해 모두 해결된다. 티켓을 사거나 인터넷 예약을 한 다음 역이나 편의점 등에서 찾는 번거로움도 없다.

요금 체계도 독특하다. 스마트폰 요금처럼 월 정액제 코스도 설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월 499유로(약 6만 6,000엔)의 ‘Whim Unlimited’이면 일정 구역의 대중교통과 5km 범위 안에서 택시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렌터카, 카 셰어 및 자전거 셰어 서비스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가용 구입에 유지 비용과 연료비, 주차장 등에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월 정액 코스뿐만 아니라 1회마다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로를 선택해 결제한 후 서비스 개시 버튼을 누르면 목적지까지의 여정이 시작된다. 앱에서는 총 이동시간에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안내에 따라 이동하도록 한다. 철도와 노면전차를 이용할 때에는 표를 검사하러 오는 직원에게, 버스와 택시의 경우 승차 시 운전기사에게 앱 화면을 보이면 된다. 승차 시에 잔돈을 준비하거나 교통 카드를 단말기에 찍을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전철과 택시를 함께 이용하는 루트를 선택할 경우, 이용자는 예약된 택시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파악하여 전철로 가장 가까운 역으로 이동해 갈아탈 수 있다.

MaaS 글로벌에 따르면 윔은 2016년에 서비스를 개시, 헬싱키 내 회원은 현재 약 3만명, 앱의 다운로드 수는 약 5만건에 달한다. 또한 헬싱키의 윔 이용자들은 이용 전에는 대중교통(48%), 자가용(40%), 자전거(9%)의 이용률이었지만, 이용 개시 후에는 대중교통이 74%로 크게 높아졌고, 자가용은 20%로 감소했다. 무엇보다 그 전까지 별로 없었던 택시의 이용이 5% 늘었다.

사실 핀란드에서 복수의 교통 서비스를 통합한 앱을 운영하는 ‘MaaS 오퍼레이터’는 MaaS 글로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자동차를 이용한 서비스에 특화된 Kyyti 등, 몇몇 기업이 존재한다. 그 이유에 대해 ITS핀란드의 Salminen대표는 “MaaS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은 오픈 데이터와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오픈 데이터와 오픈 API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 핀란드에서는 이전부터 모빌리티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활성화되어 경로 검색에서 결제까지 이루어지는 스마트 앱을 복수의 교통 사업자들이 제공하고 있었다. 이렇게 각각 나뉘어져 있던 정보들을 제 3자(MaaS 오퍼레이터)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 오픈 데이터이고 그것을 앱 등을 통해 간단히 불러올 수 있도록 한 것이 오픈 API이다.

핀란드 정부는 운송 서비스에 관한 법률을 규제 완화를 위한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선정하고, MaaS 혁명을 지원하고 있다. 올 7월 1일에 시행되는 ‘운송 서비스에 관한 법률’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도전적인 내용이라고 한다. 그 목적은 무엇보다 고객의 수요를 최우선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촉진하는 것이다.

이번 법률은 기존의 것과 크게 다른 점이 몇몇 있다. 선박, 철도, 도로 교통 등 운송 서비스마다 있는 규제 조항 등을 이 법률에 하나로 정리. 새로운 서비스 개발의 장벽을 없애고 지금까지 일부가 시행해오던 오픈 데이터와 오픈 API 등을 모든 교통사업자에게 의무화했다. 또한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지정하고 미국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도 허가한다.

핀란드에서의 MaaS 혁명은 다음 단계로 돌입했다. 교통 상황 및 정부의 관여도도 전혀 다른 일본에서는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 MaaS를 실현해나가야 할 것인가? 일본에서도 적극적인 논의가 추진되길 바란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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