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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대책, 일본에겐 비즈니스 기회 -- 지열ㆍ쓰레기발전 강세
  •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6.11.2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6-11-24 14:31:18
  • Pageview520

온난화 대책, 일본에겐 비즈니스 기회
지열(地熱)ㆍ쓰레기발전(發電) 강세

모로코에서 열린 제 22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가 19일 폐막하였다. 2020년 이후의 지구 온난화 대책「파리협정」에 따라, 세계의 글로벌 기업은「온난화 가스 삭감은 비즈니스의 기회」라고 판단, 대처에 나섰다. 협정 비준에서 일본이 뒤쳐져, 기업에겐 부담금 증가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있지만, 지열 발전이나 쓰레기 발전 등, 자신 있는 환경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모로코의 마라케시(Marrakesh)에서 열린 COP22는, 파리협정의 구체적 룰을 2018년에 만드는 것에 합의하고 막을 내렸다. 4일에 발효된 파리협정은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금세기 후반에는 온난화 가스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국은 독자적으로 삭감 목표를 내걸고 있으나, 글로벌 기업은 국가가 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대책을 강구한다.

미국 애플사나 제네랄 모터즈(GM), 영국과 네덜란드의 유니레버(Unilever). 사업 활동에 사용되는 전력을 전량 태양광 발전 등의 재생 가능 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 기업의 모임「RE100」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80사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 기업으로는 덴츠(DENTSU)의 영국 자회사뿐이다.

세계 기업이 ‘탈(脫)탄소’를 서두르는 것은 투자자들로부터의 요청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규모의 정부계열 펀드인 노르웨이정부 연금기금은 올 봄, 석탄 관련 기업으로의 출자를 중단했다.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환경을 배려한 기업에게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움직임이 세계의 대형 연금기금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온난화 대책은 일본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고 여겨지지만,「세계 기업은 이익으로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고토(後藤) Sustainability 일본 포럼 대표이사).

-- 토요타 자사 공장에 대형 풍력 발전 설비 --
늦게 합류한 일본 기업에게도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고급 승용차「렉서스(Lexus)」등을 생산하는 타하라(田原)공장(아이치 현)안에, 2020년을 목표로 출력이 최대 2만6,000kW인 풍력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력은 공장에서 전량 소비한다. 자사용 풍력 발전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토요타는 2050년, 공장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로로 하는 장기적 목표를 내걸고 있다. 풍력 발전은 그 일환이다.

선진국에 한정된 ‘교토의정서’와는 달리, 파리협정은 전세계가 그 대상이다. 일본에서 키운 환경 기술을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에 수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원자력 발전소 200기분량---. 땅 속 깊숙이 존재하는 증기를 사용해 전력을 만드는 지열 발전은, 2050년에는 세계적으로 총 출력 2억kW를 생산, 40년 사이에 20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시장의 중심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이다.

핵심 부품인 지열 발전용 터빈(Turbine)은 도시바(Toshiba) 등 일본의 3사가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2016년 말에 가동하는 세계 최대인 터빈도 도시바가 제조한 것이다. 땅 속의 증기에 불순물이 포함되기 때문에,「기기의 내구성 등은 하루아침에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도시바 간부)라며, 세계에서 경영 공세를 펴고 있다.

쓰레기소각 발전설비나 에너지소비 제로인 주택 및 빌딩 등에도 일본 기업은 독자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 세계가 「저탄소」에서「탈(脫)탄소」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커다란 비즈니스의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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