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반도체 회사, 미국과 제휴 교섭 -- 창장메모리, 메모리시장 본격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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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6.11.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6-11-24 13:22:58
- Pageview591
중국반도체 회사, 미국과 제휴 교섭
창장(長江)메모리, 메모리시장 본격 참여
중국 국내에 다수 있었던 메모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중국정부의 주도로 이번 여름에 통합하여 발족했다. 칭화대학 계열 반도체 제조업체인 칭화유니그룹을 중심으로, 반도체산업에 특화한 정부계열 펀드인「국가집성전로산업투자기금」, 후베이성 우한시 정부계열 펀드 등이 출자하였다. 240억 달러(약 2조 6천억원)을 투자하여, 우한시에 거대 메모리공장을 건설한 계획이다.
중국정부가 후원하는 중국국유반도체기업, 창장(長江)메모리(Yangtze River Storage Technology, 후베이성)는 미국의 Micron Technology와 기술 제휴를 위한 교섭에 들어갔다. 스마트폰의 데이터 보존 등에 사용하는 NAND형 플래시메모리를, 창장메모리가 마이크론의 기술로 2019년을 목표로 대량생산한다. 그 동안 일본·미국·한국이 과점해 온 고부가가치 NAND형 메모리의 국제세력 판도가 다시 그려질 가능성이 있다.
창장메모리의 부회장이며, 동사의 주요 주주인「국가집성전로산업투자기금(대기금(大基金))」의 딩원우(丁文武) 총재가 17일, 일본경제신문 취재에 응했다. NAND메모리에 대해「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마이크론과 교섭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교섭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세한 교섭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론 이외에「도시바 등 해외 기업과의 대화 창구도 열려 있으며, 제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부언했다. 단, 반도체업계의 관계자는「창강메모리의 제휴 교섭의 우선순위는 마이크론이 우세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 2.6조엔을 투자 --
창장메모리는 중국칭화대학 계열의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의 메모리 부문을 모체로 대기금 등이 출자하여 설립되었다. 중국정부가 자금 지원하는「국책기업」으로, 240억달러(약 2조 6천억엔)을 투자하여, 세계 최대급의 NAND메모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19년에 생산을 개시. 2020년에 월 30만장(직경 300m 웨이퍼 환산)을 생산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100만장까지 생산을 확대한다.
NAND메모리는 스마트폰이나 데이터센터에서의 이용이 늘면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창강메모리는 산하에 반도체 수탁제조회사(Foundry)인 우한신신(武漢新芯·XMC, 후베이성)을 두고 있으며, 파산한 미국기업으로부터 NAND메모리 기술을 취득했다. 단독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세계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을 가진 세계적인 기업과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판단. 마이크론과의 교섭을 시작했던 것 같다.
-- 미국의 대응이 관건 --
그러나 주주인 칭화유니그룹은 2015년에 마이크론에 매수를 제안하였으나, 미국 정부의 규제로 좌절된 경위가 있다. 이번 제휴에 대해서도 미국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딩원우 씨는「미국정부의 규제를 통과해야 하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이 있다」라고만 언급했다. 제휴에 있어서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출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난관은 높아 보인다. 창강메모리가 마이크론에 요구하는 기술 수준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회피했다.
NAND메모리는 도시바·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연합,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인텔·마이크론 연합, 한국의 SK하이닉스의 4개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창강메모리가 NAND메모리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면, 중국기업이 중심이 되어 생산하는 첫 케이스가 된다. 삼성과 인텔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메모리 생산지로서 중국이 주요 전쟁터가 될 가능성도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