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상사, 디지털 영역 확대 -- 이토추와 스미토모 상사, 새로운 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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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4.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0면
- Writerhjtic
- Date2018-04-17 17:16:25
- Pageview692
종합상사, 디지털 영역 확대
이토추와 스미토모 상사, 새로운 체제 가동
이토추(伊藤忠)와 스미토모(住友)상사의 최고 경영자들이 바뀌면서 새로운 체제가 시작되었다. 이토추의 새로운 사장이 된 스즈키 씨와 스미토모상사의 효도(兵頭) 씨는 인공지능(AI)과 IoT가 상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위기감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아마존닷컴과 구글 등 IT대기업들이 종합상사들이 운영해온 비즈니스 영역에 진출하고 있어, IT의 활용으로 이에 대항해나갈 방침이다.
-- 이토추, 사업 모델의 ‘진화’를 목표 --
‘구태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급히 ‘진화’시켜 쇠퇴해가는 기능 및 산업 자산을 갱신해나가겠다”. 이토추의 스즈키 사장 겸 COO(최고집행책임자)는 취임 첫 날인 2일에 열린 입사 기념식에 참석해 137명의 신입 사원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구상하고 있는 것은 AI와 IoT,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라는 기술 혁신이다. 그가 3월까지 대표를 맡았던 정보∙금융컴퍼니는 자회사인 이토추 테크노솔루션즈와 Bellsystem24를 통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왔다.
스즈키 사장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섬유와 식품, 편의점 ‘패밀리마트’ 등 이토추의 주력 사업에서도 AI 등 IT를 적극적으로 활용,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자원사업에 의존하지 않는 경영으로 수익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이토추는 2017년 4월~2018년 3월의 결산에서도 “사상 최고 수익을 2년 연속 갱신할 전망이다”(스즈키 사장).
하지만 소매업에서는 최근 아마존 등 IT기업들이 패션 및 생활소비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스즈키 사장은 “IT기업들이 물류와 도매, 금융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이토추의 비즈니스 모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하며, 실적이 호조인 지금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카후지(岡藤) 회장 겸 CEO는 2015년에 자본 제휴한 중국의 CITIC(中國中信集團)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계속해서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중국 전략은 오카후지 회장이 담당하고, 이과 출신의 스즈키 사장은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내려고 하고 있다.
-- 스미토모상사, 미국에서 투자 기업 발굴 --
스미토모상사의 효도 사장은 2일, 취임 인사에서 “제 4차 산업혁명의 지각 변동으로 모든 산업에서 탈(脫)국경화(Borderless)와 복합화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AI와 IoT를 기존의 제조업과의 거래에 도입해나가려는 것을 피력했다.
작년 봄, 스미토모상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기업의 정보 수집과 투자 판단을 담당하는 거점을 개설. 금속과 자동차, 식료 부문의 사원을 투입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안건으로 미국 하와이의 스타트업기업 트루태그(Tru Tag)에 수%의 출자를 결정했다. 트루태그는 분말 사이즈의 이산화규소(Silica)에 미세한 구멍을 무수히 만든 후 카메라로 빛을 비춰 구멍의 형태를 파악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로 구멍의 형태를 통해 생산지와 제조 공정 등 제품 정보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약품을 정제할 때 기술이 도입된 이산화규소를 혼합한다면 전용기기로 약의 정보와 제조일자를 판별할 수 있어 위조를 방지할 수 있다.
1월에는 미국에서 택시와 트럭의 운행 상황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기업, ActiveScaler(캘리포니아 주)로의 출자를 결정했다. 스타트업기업의 기술을 스미토모상사의 기존 사업과 융합하려는 것이다.
앞으로도 연간 3~5개 기업에 출자. 유럽과 이스라엘에도 2018년 안에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도 사장은 “성역 없이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추구해나갈 것이다” 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4월의 조직 개편에서 사내 관리부문의 계열이었던 ‘IT기획추진부’를 미디어∙ICT사업부문에 편입. 사내 시스템을 강화해 AI와 IoT를 활용한 효율화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