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시대의 전자기기 -- 가속화되는 비(非)가시화와 다기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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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3.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29 16:44:10
- 조회수601
Techno Salon
IoT시대의 전자기기
가속화되는 비(非)가시화와 다기능화
전자기기는 주어진 목적에 따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회로와 사람과의 정보 교류에 필요한 표시 및 조작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동 시 사용되는 전력을 공급하는 전원 회로도 필요하다. 센서를 구비한 계측용 전자기기는 검출 대상에 따라 설계된다. 지금까지 그 성능은 외부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 등의 하드웨어로 규정되어왔다.
반면, 컴퓨터의 기능 및 성능을 지배하는 것은 내장되어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필요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시대에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기기의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컴퓨터와 메모리 외에 전원 및 표시 등의 디바이스가 공통 요소가 되어, 내장된 소프트웨어가 기능 및 성능을 규정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 공통화되고 단순해진 하드웨어는 수명이 길어지게 되어, 항상 변하지 않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기능은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에 반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을 통해 필요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향상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공존이 이어지게 된다면 기존의 하드웨어로 규정되던 기능이 소프트웨어로 전환되면서 하드웨어의 규정으로부터 해방되어 기능이 확장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로 센서 없이도 전자신호를 직접 관측해 대상의 상태를 계측하는 전자기기는 ‘비 가시화와 다기능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되지 않을까?
예를 들어 컴퓨터 화면을 이용한다면 파형을 관측하는 오실로스코프를 구축할 수 있다. 조작 패널도 컴퓨터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시간을 축으로 한 파장 관측뿐만 아니라,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것만으로 신호를 주파수 축으로 전개하는 스펙트럼 아날라이저(신호 분석기)도 가능해진다.
신호발생기로도 이용할 수 있고, 게임과 같은 계측과는 전혀 다른 기능도 가능해진다. 특수한 성능이 요구되는 계측기기를 제외하면 확립된 컴퓨터 기능이 활용된 전자기기가 대중화되는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
다른 분야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 가시화되는 추세이지만, 전자기기 분야에서는 역으로 기능은 보이지 않지만 다양화되고 있다. IoT시대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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