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로이트토마츠, 에너지 절약 실험에 ‘행동 과학’ 이용 -- 저 연비 운전 및 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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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3.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8-03-14 21:05:21
- Pageview713
딜로이트토마츠, 에너지 절약 실험에 ‘행동 과학’ 이용
저 연비 운전 및 절전 촉구
딜로이트토마츠컨설팅은 사람의 심리를 움직여 행동을 변화시키는 ‘행동 과학’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에너지 절약을 촉구하는 실증 실험에 착수한다. 자동차의 저 연비 운전을 스마트폰을 통해 촉구하거나 가전 제품의 이용 상황을 바탕으로 절전 대책을 지도해주는 등의 실험을 통해 에너지 절약 효과를 측정. 대규모 설비 투자를 하지 않고 에너지 소비량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한다.
-- 소비자에게 대책을 지시 --
딜로이트토마츠는 오릭스자동차와 협력해 자가용 보유자 수십 명 정도를 대상으로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앞으로 대상을 1천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인스톨한 뒤, 운전 시 스마트폰의 GPS 기능 등을 활용해 일정 속도로 운전하고 있는지를 인터넷으로 확인한다.
연비 소모로 이어지는 급브레이크나 급발진이 빈번할 경우에는 운전 방법을 재검토하도록 스마트폰에 지시한다. 앱을 이용하지 않는 자동차와 비교해 실증 효과 검증도 시행한다.
주택의 에너지 절약에서는 2017년 12월부터 도쿄전력에너지파트너 등과 협력해 약 6만 세대를 대상으로 각 주택의 전력 사용량을 분석. 각 가정에 최적의 절전 방법을 표기한 서류를 정기적으로 우편으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아사히카세이홈즈(Asahi Kasei Homes)’와 함께 에어컨, 조명 및 보온병 등의 이용 상황을 알 수 있는 가정용 에너지관리 시스템(HEMS)을 도입한 1천 세대의 가정을 대상으로 실증 실험을 시작. 이를 통해 가정에서 어느 기기가 전기를 쓸데없이 많이 소모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어, 보다 구체적인 에너지 절약 대책을 지시할 수 있다.
실증 기간은 최대 2021년까지이다. 딜로이트토마츠는 앞으로 다른 전력회사와 렌터카 업체에도 협업을 제안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서비스 창출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행동 과학은 인간의 행동의 법칙성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2017년 노벨 경제학상에는 경제학에 행동 과학이 결합된 행동경제학에 공헌한 미국 시카고대학 교수가 선택되었다. 영어로 ‘넛지(Nudge)’란 어떤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며 옆구리를 슬쩍 찌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행동경제학에서는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를 보내 심리적으로 사람의 행동을 유도하는 개념이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오라클이 도입해 가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2% 전후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일본의 보급을 위해 환경청이 2017년에 실증 사업을 개시. 사업자와 전문가를 통해 성과를 검토하는 ‘일본판 넛지 유닛 연락회의(連絡會議)’도 만들었다. 연간 2%의 절감 효과를 일본 전체 가정에 단순 적용한다면 출력 100만킬로와트의 대형 가스 화력 발전소 1기 분의 배출량을 상회하는 연간 300만 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