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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적출 최소화하는 3D 모의 수술 -- ziosoft, 호흡으로의 영향을 면밀히 파악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3.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Writerhjtic
  • Date2018-03-13 11:05:44
  • Pageview645

폐 적출을 최소화하는 3D 모의 수술
ziosoft, 호흡으로의 영향을 면밀히 파악

의료용 영상인식시스템업체 자이오소프트(도쿄)는 CT의 영상을 3D화해 폐의 종양 수술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의사의 경험만이 아닌 컴퓨터의 계산을 통해 수술 시 종양의 주위를 어느 정도 적출해야 하는지를 사전에 면밀히 파악할 수 있고, 환자에게 설명도 가능하다.

-- 환자에게 설명하기 쉬워 --
“좀 더 다른 각도에서 폐의 영상을 봅시다”. 모니터가 설치된 수술실에서 의사가 조수에게 영상 조작에 대한 지시를 내린다. 자이오소프트가 2017년 말에 발매한 소프트웨어는 CT로 촬영한 2차원 영상을 독자적 인식 기술로 입체 모형처럼 만들어준다. 또한 폐와 연결된 기관지는 황색, 폐동맥은 적색, 폐정맥은 청색 등 컬러로 나타낸다.

자이오소프트는 대학 병원 등을 대상으로 다른 3D 소프트웨어와 차별화된 기능을 어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은 존재하지만, 자이오소프트 기술의 특징은 종양 절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종양의 전이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종양 주위를 가능한 크게 제거한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크게 잘라낼 경우 환자의 호흡 능력이 떨어져 호흡 보조기가 필요한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자이오소프트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면, 예를 들어 종양을 주위 20mm와 함께 제거할 경우, 폐 면적의 몇 %를 제거하는 것이 되는지 등의 계산이 가능해진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에는 세밀한 기능이 복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외부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을 가시화하는 점이다. 폐의 구조는 좌우로 나뉘어져 있고, 그 중에서도 상엽과 하엽 등의 부위로 나뉘어져 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에서는 상엽이 없는 영상을 통해 보기 어려운 부분을 볼 수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우상엽이나 기관지 영상을 지울 수 있어 조작도 간단하다. 지금까지 어려웠던 폐엽의 분할 영상이 가능하고 같은 혈관인 동맥과 정맥이 각각 다르게 표시되는 것도 사용에 편리한 부분이라고 한다.

나가타(長田) 부사장은 “의사가 오랜 기간 경험이나 감으로 시행해온 부분을 시스템을 통해 보완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환자에게 수술의 내용 및 경과를 설명할 때도 “영상으로 이 부분을 절개한다 등으로 설명해준다면 환자가 이해하거나 안심하는데 도움이 된다”.

병원은 영상 진단용 핵심 시스템 ‘자이오스테이션(Ziostation)2’를 도입해 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이미 자이오소프트는 간, 심장(대동맥협착증), 두뇌 등을 대상으로 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구비하고 있어 이번 개발로 시스템 전체의 경쟁력이 향상되었다.

의사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수술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면 수술 시간이 단축되어 환자의 부담 및 합병증 위험이 줄어들 것이다. 의대생 등의 지도 시에 이용된다면 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이오소프트는 1998년에 카야노(芽野) 사장 등 4명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이 설립했다. 카야노 사장은 공학부 출신이지만, 의료에 가능성을 보고 이 분야 개척을 위해 주력해왔다. 그는 자신이 의학 전문인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시스템의 구성 요건과 기능에 따라 판매 가격은 수 십만 엔에서 수 천만 엔까지 다양하다. 올해는 유방암 진단에 관한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사원 수는 70명 정도이지만, 영상 진단의 핵심시스템에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과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해외 기업들을 포함, 국내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카야노 사장은 “매출 증가를 위해서는 해외 시장 확대가 중요하다”라고 생각, 약 4년 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20개국에서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카야노 사장은 시스템 판매 방법은 해외도 일본과 같다고 한다. 질환의 영역 및 수술 방법을 리드하는 의사에게 납품, 그 의사를 통해 추천이나 소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신흥국에서는 의료 기술 발달 및 고도의 기술을 가진 의사의 부족 등 과제를 안고 있는 곳이 많다. 일본의 디지털 기술이 이들 국가의 의료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관지 촬영을 효율화
필립스

네덜란드 필립스의 일본법인, 필립스 재팬(도쿄)은 X선 혈관 촬영장치 ‘아즈리온 바이플랜(Azurion Biplane)’을 발매했다. 심장 혈관의 카테터 수술 등에서 혈관의 모양의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촬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 올해 3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즈리온 바이플랜은 2017년에 발매한 ‘아즈리온’을 개량한 것으로, 심장과 뇌신경 등 치료∙검사 대상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가격은 9억~10억엔 정도를 상정하고 있다. 조작부분은 태블릿과 같은 터치 패널로 되어있다. 혈관 영상 확인 등에 사용하는 모니터는 58인치의 대형으로 조수가 실외에서 장치 조작이 가능, 의사는 치료와 검사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증상에 따라 장치가 셋팅을 기억해 준비 시간이 단축된다.

네덜란드의 병원에서 약 8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증실험에서는 심장 혈관의 카테터 수술에 걸리는 시간이 17%, 준비 시간이 12% 단축. 이를 통해 기존보다 연간 1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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