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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사회 (8) : 소재 비즈니스 -- 고객의 ‘메리트’를 최우선으로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3.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08 17:17:27
  • 조회수561

미래산업사회, 차세대 서플라이체인(8)
소재 비즈니스
고객의 ‘메리트’를 최우선으로

-- 제품 품질까지 --
미국 경영학자인 리타 맥그래스가 한때 제창한 ‘시멘트 as a Service’. 세계 최대의 시멘트 기업인 멕시코의 시멕스를 사례로 들어 시멘트를 서비스처럼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

IT 업계에서 보급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소재판이라고 할 수 있다. 소재 업계는 ‘톤 당 얼마’의 소진 장사가 대부분이지만 월간 및 연간으로의 정액제로 소재를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칼 홀딩스(HD)에서 CDO를 맡고 있는 이와노(岩野) 이사는 “재료 업체와 계약하면 화학품을 사용한 고객 제품의 품질까지 보증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확실히 나온다.”고 예언한다.

-- 설비보수 --
예를 들어 기계용 윤활유 버전의 as a Service는 센서를 고객의 생산 설비에 설치하여 가동 상황을 상시 감시한다. 윤활유가 부족해지면 윤활유 업체가 보충한다.

이 시스템을 채용하면 필요 최저한의 윤활유만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사용량은 줄어든다. 단 고객에게 있어서 ‘설비보수 위탁’으로 품질을 담보로 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어 비교적 비싼 서비스 요금이라도 검토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사물에서 행동으로’가 B to B 주체인 소재 업계에서도 드디어 본격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단 고객의 설비에 센서 등을 도입해 데이터를 취득하는 장벽은 높다. 그래도 조금씩 시행이 시작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2017년 11월에 미쓰이OSK라인스와 공동으로 선박용 회전 기기 트러블 징조 감지의 실증 사업에 나섰다. 자동차 전용 선박 및 탱커의 펌프 등에 진동 센서를 설치해 상태를 감시한다. 언뜻 보기에 전문분야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아사히카세이가 오랜세월 화학 플랜트 운전에서 축적한 분석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직접 소재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증을 통한 상대와의 관계 구축 등의 노하우는 도래할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살릴 수 있을 것이다.

-- 거래처 --
자동차 등 타 업계와 같이 소재 업체들도 대전환기에 있다. “2030년에 어떤 고객이 살아남을지. 인연이 있는 일본의 고객이 모두 살아남을 거라고는 할 수 없다.”(화학기업 간부)라는 냉엄한 견해가 있다.

장기적인 시점을 세우면 소재 업계는 거래처를 바꾸어나가야만 한다. 일본 중심에서 글로벌로, 대기업만이 아닌 신흥기업과도 관계를 가질 필요가 있다. “파트너에게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거래를 해주지 않는다.”(화학기업 간부)라며 직접 비즈니스 모델 전환의 성공 여부가 미래의 성패를 결정하게 된다고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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