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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 IRT(IT + Robot)연구기구 --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지원하는 로봇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2.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06 17:35:25
  • 조회수764

도쿄대학 IRT연구기구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지원하는 로봇

도쿄대학의 IRT연구기구는 IT와 로봇기술(RT)을 융합하여 노동력 부족이나 개호 문제 등 앞으로의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처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로봇에게 필수인 주위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센서나 고령자나 장해자의 발이 될 이동수단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2008년 4월에 발족한 IRT연구기구는 올해로 10년째다. 지금까지 사회과학계열의 연구자도 포함하여 일본사회가 직면할 수 있는 과제를 찾아내어 그 해결을 위해 국내외의 대학∙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하여 연구를 추진해 왔다.

IRT연구기구의 큰 목표는 2개다. 하나는 로봇의 활용으로 일본의 경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에서는 노동력 인구가 감소하여 노동생산성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사람의 업무를 대체하는 로봇을 도입하여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사람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고령자를 위한 간단하고 안전한 이동 수단 등을 개발함으로써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자 한다.

생활에 밀착하여 사람을 도와주는 로봇에게는 센서가 필요하다. 나카이(中井) 교수 연구팀은 촉각센서를 개발한다. 1.5~2mm 정육면체의 센서로 압력, 마찰력, 비트는 힘을 감지할 수 있다. 로봇의 손가락 끝 등에 탑재하면 능숙한 동작이 가능해진다.

폐암 수술에의 응용을 전망, 도쿄전기대학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환부를 잡는 기기의 끝에 탑재하면 잡은 물체의 감촉을 감지할 수 있어 종양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직경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사전에 CT검사를 통해 종양의 위치를 조사하지만 수술 시에는 폐가 오므라져 있기 때문에 다시 위치를 손으로 찾아야 할 필요가 있고 발견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의료기기로서의 실용화를 모색한다고 한다.

식품의 품질관리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미각센서의 개발도 진행한다. 노다(野田) 교수는 1cm 정육면체의 칩 모양의 센서를 개발하였다. 수프 등의 식품에 담그면 10초만에 염분, 당분, 술의 함유량을 알 수 있다. 금으로 된 얇은 막에 빛을 비추면 표면에 전자가 달라붙는 현상을 응용하였다. 소금 성분 등이 표면에 흡착하면 전자가 달라붙는 방식이 바뀌면서 측정할 수 있다.

산미나 쓴 맛 등에도 대응하여, 2년 이내의 시작(試作)을 목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알레르겐의 검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한다.

 

일본에는 지방을 중심으로 공공교통기관이 적어 자동차가 없으면 생활할 수 없는 지역이 많다. 고령이 되면서 운전이 곤란해지면 간단한 쇼핑도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고령자의 이동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동 휠체어와 같이 용이하게 조작할 수 있고 시속 20~30km의 저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기기가 필요하다. 다카하타(高畑) 강사는 도요타자동차와 공동으로 경사나 턱이 있어도 이동할 수 있는 전동 휠체어를 개발한다.

전동 휠체어는 앞 바퀴∙뒤 바퀴에 총 5개의 신축 장치를 달았다. 의자와 바퀴의 높이에 변화를 줘서 턱 등의 장해물을 넘는다. 에스컬레이터의 움직임에 맞춰서 변형하여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로서는 사람이 조작하고 있는 부분이 많지만 센서 등을 탑재하여 자동으로 상황을 판단하여 변형하는 기능을 부여한다고 한다. 20년까지의 개발을 목표한다.

IRT연구기구의 시타야마(下山) 대표는 “저출산∙고령화의 과제 해결 노하우를 확립하여 일본의 뒤를 이어 저출산∙고령화 시대로 돌입하는 각국에 기술을 수출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개발한 기술은 IRT연구기구발 벤처를 통해 팔기 시작하였다. 이미 2개의 벤처 기업을 만들어 촉각 센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노동력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를 지원해 온 단카이세대 (1946년에서 1949년에 태어난 베이비붐세대)의 완전 은퇴도 머지않았다.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일본의 로봇 기술이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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