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원유 생산 세계 1위로 -- 셰일 증산 쉬워져, 올해 러시아 앞지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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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2.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8-03-03 15:20:03
- Pageview639
미국, 원유 생산 세계 1위로
셰일 증산 쉬워져, 올해 러시아 앞지를 가능성 대두
미국은 2018년,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7년에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3위였다. 생산 비용이 낮아져 현재의 원유 가격에서 이익이 나오게 된 셰일 오일의 증산이 그 원인으로, 2018년은 일일 평균 생산량이 1,000만배럴이 넘어, 1위인 러시아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원유 증산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을 중심으로 체결된 감산 합의에 영향을 미쳐, 국제 원유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2017년 11월까지 3개월 동안 일일 84만 6,000배럴이나 증가했다. 곧 사우디아라비아를 앞지르게 될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관(IEA)는 2월에 발표한 석유월보에서 미국의 원유 증산 움직임을 이렇게 지적했다.
미국은 통계적으로 가장 최근인 작년 11월에 월 평균 생산이 일일 1,003만배럴로, 47년 만에 1,000만배럴을 넘어섰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2018년 10~12월에는 일일 생산량이 1,104만배럴에 달해, 올 한해 동안 OPEC 가맹국인 알제리아의 하루 생산량에 상당하는 약 110만배럴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사실, 셰일 오일의 증산으로 미국은 이미 2014년에 세계 1위의 석유 생산국이 되었다라는 지적도 있다. 메이저 (국제 석유 자본) BP에 따르면, 셰일가스의 채굴 과정에서 추출되는 천연 가솔린을 포함한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2014년에 일일 약 1,178만배럴을 기록. 사우디의 1,151만배럴, 러시아의 1,084만배럴을 앞질렀다. 이것을 계기로 미국은 안전 보장상 금지해온 원유 수출도 2015년 말에 해금되었다.
보다 면밀한 IEA의 기준에서도 미국은 2018년에 러시아, 사우디의 생산량을 상회, 45년만에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목소리가 시장에 확대되고 있다.
셰일오일은 현재 하루 생산량 약 500만배럴에 달해, 미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2018년에는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고야마(小山) 상무이사는 “미국의 증산은 셰일 생산 평균 비용이 큰 폭으로 낮아진 영향이 크다”라고 지적한다.
고야마 상무이사에 따르면, 국제유가차트, WTI가 1배럴에 100달러 전후였던 2014년에 셰일의 생산 비용은 1배럴에 70~80달러. 이후 원유 가격은 2016년 봄까지 30달러 대로 급락했다. 이에 셰일 채굴업체 등은 비용 삭감을 시작, 2017년의 평균 생산 비용은 1배럴에 40~50달러로 개선되었다. OPEC를 중심으로 체결된 감산 합의로 원유 가격은 현재 60달러 대를 회복, 이것이 “결과적으로 미국의 셰일 증산으로 이어졌다”(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의 노가미(野神 수석에코노미스트).
이러한 배경 아래 셰일 개발도 활발해졌다. 미국 셰일 업계의 큰 손 Pioneer Natural Resources는 2018년 1~3월에 미국의 최대 세일 광구에서의 원유 생산량을 최대 16% 증가한, 약 17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도브 CEO는 “2026년에는 하루 생산량 70만배럴까지 늘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원유 생산의 급격한 확대는 OPEC 가맹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원유 수출 시장(2016년)은 일일 4,200만배럴 규모. 미국은 가장 최근의 수입량(2017년 11월)은 일일 762만배럴로, 월 평균 피크였던 2005년 6월에 비해 30% 감소. 특히 OPEC에서의 수입량은 피크였던 시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했다.
미국은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11월은 일일 153만배럴로, 전년 11월보다 2.5배 증가했다. 트럼프 정권 아래 미국산 원유 수출 확대는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크다.
OPEC의 발킨드 사무국장은 12일, 2018년 원유 수요가 세계적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증가하는 한편, OPEC와 일부 산유국은 올해도 계속 감산을 이어나가 국제적 수급이 곧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산 원유가 수출 시장에서 공세를 계속 가하게 된다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시장 점유율 유지를 의식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으로 보여, 감산 합의에 대한 양국의 자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018년에는 원유 시장의 파란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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