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Next Device
파나소닉, 동영상 촬영 안정장치 개발
흔들림을 순식간에 제거

파나소닉은 동영상 촬영에서 카메라가 흔들려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안정장치 ‘Stabilizer’를 개발하였다. 흔들리는 방향과 역방향으로 카메라렌즈모듈을 움직여 안정적인 영상을 찍는다. 드론이나 스포츠시합 등 흔들림이 심한 상황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3월부터 카메라 일체형의 샘플 출하를 시작한다.

이번에 개발한 스태빌라이저는 렌즈모듈을 흔들림과 역방향으로 움직여서 흔들림을 없애는 구조다. 센서가 흔들림을 감지하면 마이크로컴퓨터에 내장한 제어알고리즘이 작용하여, 카메라의 구동부품 ‘액추에이터’를 어느 방향으로 얼만큼 움직이면 흔들림을 없앨 수 있을지 순식간에 계산한다. 사람의 눈처럼 렌즈 부분이 단독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에도 흔들림 보정기구는 탑재되어 있다. 자이로 센서를 사용하여 렌즈를 움직여 흔들림을 없애는 광학식 보정(OIS)과 화상처리로 보정하는 것이 많았다. 파나소닉은 카메라의 렌즈 자체를 상하좌우로 ±15도, 회전은 ±4도로 넓은 범위에서 구동시켜 큰 흔들림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열쇠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에 있다. 소형이지만 상하, 좌우, 회전의 3축을 동시에 움직일 수 있다. 모터를 3대 탑재하면 3축 제어도 가능하지만 메카트로닉스 사업부 시스템기술부의 모리미쓰(森光) 씨는 “하나의 모터로 구동시켜 소형화에 성공하였다”라고 말한다. 스태빌라이저의 직경은 5cm로 소형으로 하였다.

흔들림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렌즈모듈이 흔들림과 거의 동시에 역방향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반응속도도 중요하다. 그래서 30헤르츠(초 당 30회 왕복하는 움직임)의 속도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 달리거나 자동차를 운전할 때처럼 작은 진동에서도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우선 드론이나 스포츠 심판을 위한 용도를 전망한다. 드론이나 로봇에 탑재하면 선명하게 촬영하여 데이터나 정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심판이나 선수가 장착하면 현장감 있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가상현실(VR)에서 스포츠선수를 유사 체험하는 용도도 검토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에 열린 가전 견본시 ‘CES’에 출전한 결과, 카메라회사, 영상제작회사, 감시카메라 관련 등 다양한 업종에서 흥미를 보였다고 한다.

3월에 카메라와 일체형의 개발자용 키트를 약 1,000개 발매한다. “부품 단체(單體)로 대량의 샘플을 만드는 일은 있었지만, 개발자를 위한 키트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는 이번과 같은 완성품에 가까운 형태나 솔루션으로서의 제공도 하고 싶다”(신사업기획부문의 요코야마(横山) 과장)라고 말한다.

키트를 판매하여 고객의 반응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구동시킬 각도를 보다 광각으로 하거나 움직임을 견디기 위한 내구성을 높이는 등 개량을 더해 간다. 화질은 풀하이비전이지만 “고화질의 4K기종의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요코야마 씨)라고 말한다.

▶스태빌라이저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발생하는 손떨림 등의 흔들림을 줄여 촬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안정장치다.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손떨림 보정 기술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야경 촬영에서 셔터를 누를 때의 흔들림으로 인해 이미지가 흔들리는 일이 많아 제조회사들은 자이로 센서를 내장하는 방법 등으로 손떨림을 방지하고 있다. 단, 스포츠와 같은 격한 움직임까지는 대응이 어렵다. 가전판매점에서는 카메라나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막대 모양의 스태빌라이저가 판매되고 있다. 센서가 기움 등을 감지하여 흔들림 등을 경감한다. SNS의 동영상 투고 등으로 선명한 영상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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