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어지는 스마트폰, 일본이 소재 공급 -- 유기EL 고기능, 중국∙한국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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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2.1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Writerhjtic
- Date2018-02-18 21:18:02
- Pageview832
휘어지는 스마트폰, 일본이 소재 공급
유기EL 고기능, 중국∙한국을 겨냥
-- 스미토모화학; 커버 필름 / 쇼와전공; 터치 센서 --
스미토모화학(住友化學)과 쇼와전공(昭和電工) 등 일본의 소재업체들이 휘어지는 유기EL패널 재료에 본격 참여한다. 이들 기업들은 유리 대신 스마트폰 표면을 감싸는 수지제 필름과 특수 잉크를 사용한 터치 센서를 개발했다. 전자제품의 세대가 바뀔 때마다 신소재를 전세계에 제공해 온 일본의 제조사들은 휘어지는 유기EL 패널에서도 리드해나가는 구도가 확실해지고 있다.
작게 접어 휴대하고 다니고 펼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한국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가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2018년 중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영상 시청 및 웹 열람의 경우 펼쳐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교환 사이클이 길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업계에서 향후 주요 제품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표시 장치인 유기EL 패널에 사용되는 재료를 유리가 아닌 휘어지는 수지 등으로 바꿔 접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휘어지는 유기EL 패널도 삼성을 필두로 패널 제조사들이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유기EL 패널 제조에는 20만 번 이상 접을 수 있는 내구력이 필요해 고기능 소재 기술에 강한 일본 제조사들이 공급의 대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기존에 유리였던 표면 커버에 사용되는 필름을 개발했다. 색이 잘 변하지 않고 투명도가 높으며 긁힘 자국이 잘 남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편광판 등의 부품에서 거래하고 있는 삼성 등으로의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커버 필름은 후지필름도 개발 중에 있다.
쇼와전공은 손끝의 터치를 감지하는 터치 센서필름 생산에 참여한다. 터치 센서필름에는 은을 이용한 잉크를 이용해 미세한 배선이 설치되어 있다. 기존에는 ITO(인듐 주석 산화물)이라고 하는 전극막으로 감지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지만, 금속이기 때문에 구부려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터치 센서 기업 NISSHA도 은 잉크를 이용한 구부릴 수 있는 전극막 필름을 개발 중으로, 중국과 한국을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우베흥산(宇部興産)과 카네카는 유리 대신 회로를 형성하는 기판용 필름 재료에 본격적으로 참여. 한국과 중국의 패널 제조사들에 시작품 공급을 시작했다. 내열 온도가 섭씨 400~500도로, 구부려지는 강도도 높은 폴리이미드(PI)라고 하는 수지를 가공해 필름 형태로 만들었다. 우베흥산은 제휴를 맺은 삼성으로의 공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소재 제조사들은 액정패널과 유기EL 패널, 리튬이온전지 등 전기제품의 새로운 기술이 탄생할 때마다 그에 적합한 재료를 공급해 이노베이션을 뒷받침해왔다. 하지만 일부 부재에서는 중국과 한국 제조사들에게 역전당하며 서서히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
민생용 리튬이온전지도 초기에는 전해액 등 대부분을 일본 제조사들이 공급해왔지만, 지금은 중국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휘어지는 유기EL 패널 재료에서 당분간 일본 제조사들의 단독 무대로 시장이 확대된다면 수익도 커질 것이다.
시장 조사회사인 영국의 IHS Markit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단말기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유기EL 패널의 출하 대수는 2022년에 9억 2,150만대로, 2017년의 2배로 증가하게 된다. 자동차의 계기판에 따라 설치하는 구상도 있어, 유연성을 가진 유기EL 패널이 과반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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