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전산, 4개의 신성장분야로 대전환 -- 로봇, EV, 에너지절약, 가전∙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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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8-02-01 09:39:16
- Pageview654
일본전산, 4개의 신성장분야로 대전환
로봇, EV, 에너지절약, 가전∙드론
일본전산의 나가모리(永守) 회장 겸 사장은 24일, 도내에서 열린 결산설명회에서 로봇과 전기자동차(EV) 등 4개의 신 성장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 투하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였다. 2017년 4월~12월기의 연결결산(국제회계기준)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947억엔으로 실질 최고 이익을 경신하였다. 나가모리 회장은 로봇 부품의 대폭 증산 등 잇따라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할 생각이다.
나가모리 회장은 청어 떼가 해변에 밀려오는 모습을 노래한 가요에 빗대어 “바로 코 앞까지 와 있는 파도에 그물을 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기술혁신의 기회가 “한번에 4개나 오는 것은 창업 이래 처음이다”라고 말한다. 4개는 로봇, EV, 에너지절약 가전, 드론을 말한다.
첨병은 드론의 기간 부품인 감속기다. 후발로 참여했지만 필리핀에서는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의 공장을 전환, 나가노현에서도 다른 공장 부지를 전용, 베트남이나 교토에서도 증산 체제를 정비하는 등 생산 능력을 단번에 40배로 늘린다. 새로운 인수도 검토해 나간다.
또 다른 거대한 파도는 EV다. 중국이나 유럽에서 잇달아 가솔린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것도 순풍이다. 자동차회사인 프랑스 PSA그룹과의 제휴를 축으로 구동용 모터 판매에 주력한다. 1,000억~2,000억엔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전 관련해서는 ‘브러시리스’라고 불리는 에너지절약 모터가 중국에서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일제히 공장을 설립한다. 한편, 드론용 모터도 개발하여 농업이나 물류 용도로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1,000억엔 규모의 판매를 목표한다.
일본전산의 17년 4월~12월기 결산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1,059억엔으로 호조였다. 자동차나 산업용 등 폭넓은 제품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로봇 부품 등이 19년 3월기 이후의 업적 확대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전산은 컴퓨터 수요 증가로 HDD용 모터의 파도를 타고 비약하였다. 새로운 성장 분야의 급속한 수요 확대는 “HDD의 때와 같은 느낌이다”라고 나가모리 회장은 말한다.
대전환 시기에 있어서 앞으로 주목되는 것이 나가모리 회장의 거취다. 어디까지 회장 겸 CEO에 머물며 30% 정도의 업무를 이관할 방침이지만 75세까지는 사장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나가모리 씨는 철저한 실적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로봇이나 자동차 등 4개의 기술 트렌드 분야에서 실적을 올린 인재가 ‘포스트 나가모리’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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