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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직종, ‘블랙 직종'서 탈피 --강점인 IT활용, AI로 건강 예측, 업무방식 개혁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2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27 10:54:08
  • 조회수591

SE직종, ‘블랙’직종에서 탈피
강점인 IT활용, AI로 건강 예측, 업무방식 개혁

예전부터 노동환경이 열악하여 ‘블랙’직종이라고도 불린 시스템엔지니어(SE)의 처우가 변하기 시작하였다. IT기업을 중심으로 노동 시간이 줄면서 ‘화이트화’가 진행되고 있다. 강점인 IT를 활용하여 업무방식 개혁을 솔선하여 추진해온 결과 다른 직종을 앞서기 시작하였다.

전부터 SE직종은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인해전술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장해에 대응할 필요가 있고, 발주자 측의 사정으로 작업 일정이 정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일손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지 못하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강해졌다. 각 사는 최근에 회사 전반에 걸쳐 업무방식 개혁에 착수하고 있다.

‘~17시 30분에 귀가’ ‘내일은 아침형 근무’. 이토추테크노솔루션즈(CTC)의 사무실은 색색의 ‘업무방식 가시화 카드’가 즐비하다. 16년에 이 방식을 고안하여 실시한 결과, 부서 내의 무리한 업무 의뢰가 줄면서 잔업을 줄이기 위해 부서간에 협력하는 문화도 생겨났다.

CTC는 13년부터 업무방식 개혁에 착수, 작년까지 오후 8시 이후의 잔업 원칙 금지, 1시간 단위의 유급휴가 취득, 관리직 평가항목에 ‘부하의 잔업시간 개선 상황’설정과 같은 개혁 메뉴를 갖췄다. 37살의 한 SE는 “사무실이 불야성이라고 불렸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의 평균 잔업 시간은 월 20시간 정도다”라고 말한다.

“매 주말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사원들에게서 이러한 목소리가 나오는 곳은 SCSK다. 업계에서 선두적으로 12년부터 ‘잔업 반감 운동’에 착수하였다. 11년도에 27시간 46분이었던 월 평균 잔업 시간이 최근에 15시간 55분으로 줄었다.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SE의 건강 개선에 노력하는 IT기업도 있다. NEC는 건강 진단 결과가 나쁜 사원에게 AI로 장래의 건강 상태를 예측하여 주의를 환기시킨다. 사원 2만명의 건강진단으로 시험 운용을 시작, 18년에 6만명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후지쓰도 개발 중인 AI를 사용하여 혈압이나 사원 식당의 점심 메뉴를 분석하여 주의 촉구 메일을 보내는 작업을 올해 안에 시작한다. SCSK는 사원이나 조직이 건강 개선에 착수하면 포인트를 부여하고 건강진단 결과와 조합하여 상여금에 반영하고 있다.

작년에 어떤 IT기업이 경제산업성으로부터 하청 발주 상황 수치를 보여 달라는 정보 제공 요구를 받았다. 시스템 업계는 건설업처럼 원청이 있고 세세한 작업을 하청이 수주하는 구조다. “파장이 미치는 하청은 노동 환경이 나빠지기 쉽다”(IT기업 관계자).

NEC는 작년 10월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하청 기업 등 120사에게 자사의 업무방식 개혁 방법이나 과제를 공개하기 시작하였다. 향후 개별 상담에 응할 계획이다. 하청 11사는 독자의 ‘업무방식 개혁 태스크포스’를 설립하였다. 후지쓰는 고객 기업에게 사원의 건강 관리나 업무방식 개혁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하면서 배려를 구하고 있다. 하야시(林) 집행임원은 “조금씩 이해를 얻게 되었고 시간외 노동 시간은 착실하게 줄고 있다”라고 강조한다.

시스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인재 부족은 분명하다. 복잡한 시스템을 지장 없이 운용하기 위해서도 원청과 하청, 고객이 일체가 된 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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