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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을 제쳤다 -- 작년 400만대, 세계 4위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1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1-18 20:40:01
  • Pageview559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을 제쳤다
작년 400만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신흥국의 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도의 2017년 신차 판매 대수는 401만 대로, 독일을 앞설 것으로 전망.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는 2017년, 전기자동차(EV) 등의 판매가 약 50% 증가했다. 신흥국의 자동차 시장은 판매 대수 증가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에서도 세계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 신흥국, 세계 시장을 견인 --
인도 자동차공업회(SIAM)가 11일 발표한 2017년 12월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한 32만 2,074대였다. 2017년 연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약 401만대를 기록,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인도의 인구는 세계 2위인 약 13억 4,000만명으로 젊은 층의 비율도 높다. 영국 IHS Markit은 인도 시장이 앞으로도 연 평균 10%가까운 성장이 계속되어,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10년 만에 2배로 확대되었다. 그 배경에는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득 확대에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의 2016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약 1,700달러로, 2007년(약 1,020달러)에 비해 70%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1인당 GDP가 3,000달러를 넘은 시점에서부터이다. 인도는 3,00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처음 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 그 규모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한다.

전체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승용차에서는 인도 최대 자동차회사 마루티 스즈키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60만 이상을 판매, 시장 점유율은 49.6%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인도에서는 2014년 모디 정부가 발족한 이래 2016년(2016년 4월~2017년 3월)까지 실질 GDP는 7%대의 고속 성장이 이어졌다. 2017년도는 새로운 세금 도입의 영향 등으로 5~6%대의 성장률에 머물렀지만, 2018년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율도 현재 1~4%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 소비자의 구매력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비해 아직 도로 정비가 부족해 수도 뉴델리에서는 교통 체증이 만성화 되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에는 인프라 정비가 과제가 될 것이다.

한편, 중국자동차협회(中國汽車工業協會)는 11일에 2017년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887만 8,900대라고 발표했다. IHS마킷은 2017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는 9,451만 대로, 중국과 인도가 세계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EV를 중심으로 한 신에너지 자동차가 53.3% 늘어난 77만 7천 대로 크게 증가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번호판 발급 제도를 강화하고 있어, 번호판 취득이 용이한 신에너지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구입 보조금도 플러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1위인 BYD의 EV ‘e5’는 베이징에서 가격의 30% 정도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정부는 2019년부터 일정 비율의 신에너지 자동차의 제조 및 판매를 제조사에게 의무화해, 2020년에 200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잇따라 중국에서의 EV 투입 계획을 발표. 앞으로의 수요 확대를 전망한 현지의 차량탑재 배터리 제조사들의 개발 및 증산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 주요국 신차 판매 대수(2017년)

 

국가 

판매대수(만대)

전년 대비 (%)

1위

중국

2,887

3

2위

미국

1,723

▲2

3위

일본

523

5

4위

인도

401

10

5위

독일

385

3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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