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 비즈니스, 아시아에서 진화 -- 재해다발지역, 정확성에 수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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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6.10.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6-10-31 10:58:53
- Pageview403
기상 비즈니스, 아시아에서 진화
재해다발지역, 정확성에 수요 예상
아시아에서 기상관련 비즈니스가 진화하고 있다. 일본의 WEATHERNEWS社는 위성이나 지상 설비에 의한 관측 체제를 각지에 확대하여, 하루에 약 7천기에 달하는 항공편을 지원한다. 미국의 IBM은 대량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의한 분석을 통해 기업의 정보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호우 등의 기상 위험이 높고, 또한 항공이나 대규모 공사와 같은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사업들이 확대하고 있는 것에 대응한다.
「대만 앞바다의 태풍에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국국제항공이나 한국의 대한항공, 대만의 에바항공(EVA Air) 등의 기상정보 담당자는 매일 TV 전화로 해설을 듣는다.
WEATHERNEWS社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한 장면이다. 예보만이 아니라, 기체의 성능이나 파일럿의 경험도 고려하여 난착륙의 가부도 조언한다. 항로와 연유(燃油) 적재량도 제안한다. 항공 분야의 고객 약 30개 社 중 70퍼센트가 아시아 기업이다. 지원하는 항공편은 하루에 7천편, 예측 대상 공항은 약 200곳에 달한다.
아시아는 항공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편으로 악천후에 의한 지연 개선이나 사고방지가 과제가 되고 있다.
WEATHERNEWS社는 각국이 발표하는 기상정보나 위성 영상을 근거로 장소나 시간에 따른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독자적인 관측 기기를 배치하는 공항이나 건설현장을 늘리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약 4만 명의 주민들에게서 정보를 모으는 등 정밀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설업도 기상정보에 대한 수요가 크다.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도시고속철도 건설현장에서는 대형 종합건설사의 담당자가 WEATHERNEWS社의 호우경보 메일을 보면서 콘크리트 작업을 앞두고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정시 메일은 하루에 3번. 경보 정도가 높아지면 호우 대책 실시, 공사 연기 등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기상위성을 쏘아 올렸고, 1995년에는 민간기업의 일기예보 사업 금지정책을 해제했다. 이 때문에 일본기업은 아시아의 기상비즈니스 분야에서 다른 기업보다 조금 앞서고 있고, 그 대표 기업은 WEATHERNEWS社다. 그러나 최근 同社의 경계심을 자극한 움직임이 있었다.
대형 기상정보 회사인 미국의 Weather Company社. 항공회사 고객을 유럽, 미국, 중동에서 한국이나 중국으로도 넓히고 있다. 이 Weather Company社를 IBM이 올해 초에 약 2천억 엔에 매수한 것이다.
IBM은「왓슨」으로 알려진 고도의 AI기술로 Weather Company社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기상정보사업을 육성할 생각이다.
Weather Company社에서 항공분야의 영업책임자를 지낸 마크 밀러 씨는「IBM의 경영자원을 활용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주력한다」라고 말한다. 두 회사는 고도의 항공지원시스템을 개발하는 외에, 의류업체나 유통업체의 생산계획이나 재고관리에도 기상정보를 응용한다.
아시아에서는 석유, 가스 등 해양자원의 개발현장도 기상정보에 대한 요구가 크다. 호주의 기상 정보회사인 Offshore Weather Services는 조류나 대기, 풍향을 다층적으로 분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의 신흥국은 유럽, 미국보다 자연재해 위험이 높고, 거의 매년 이상 기상도 발생하고 있다. 기상 위험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예보 이외의 기상관련 비즈니스도 싹트고 있다. 자바섬 동부의 보조네고로(Bojonegoro). 9월 상순, 약 40여 명의 사람들이 처음 들어보는 보험상품 설명회에 참가했다. 이 지역은 관개(灌漑) 설비가 부족하여 가뭄이 들면 쌀 생산에 타격을 입는 농촌지역이다.
손해보험회사인 Sompo Japan Nipponkoa(損保 재팬 日本興亜)는 2017년, 지역의 보험회사 ACA와 연계하여 가뭄 피해 보험상품을 발매한다. 보험료는 1구좌 5만 루피아(약 400엔). 강우량이 일정량을 밑돌면 1구좌 50만 루피아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농가의 보호∙육성을 서두르는 인도네시아 정부도 새로운 보험을 환영했다. 기상 위험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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