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yond the Finance, 캐시리스 사회 (하) : 입출금, 생체 인식만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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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12.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12-28 10:19:15
- Pageview714
Beyond the Finance 금융을 넘어서; 캐시리스 사회의 발소리 (하)
입출금, 생체 인식만으로 해결
편의점 ATM의 가치를 높이다
‘스마트폰 출∙입금’. 편의점 등에 설치된 Seven Bank ATM에 3월부터 새로운 화면이 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용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LINE Pay)’와의 연계도 10월부터 시작되었다.
ATM화면에 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으면 라인페이의 계좌에 입금이 되거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1,000엔부터 입금이 가능하다. 라인페이를 이용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이다. ATM의 ‘기능 확대’를 서두르고 있는 세븐은행은 내년 봄에는 옥션 및 티켓 환불 등으로 생긴 현금을 ATM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겨우 10년 정도에 ‘편의점 ATM’를 전국에 보급시킨 세븐은행 등 유통계 은행들. 그 가장 큰 무기인 ‘어디서든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라는 편이성은 캐시리스화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약점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ATM이라고 하는 자산으로부터 어떻게 새로운 매력을 창출해낼 것인가? 유통계 은행들에게는 이에 대한 답이 요구되고 있다.
‘첫 번째 손가락을 대주세요’. AEON Bank 간다(神田)점(도쿄)의 ATM. 거래 방법으로 ‘생체 인식’을 선택하면 이러한 안내 화면이 나온다. ATM에 설치된 인식 장치에 두 개의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본인 확인이 종료. 현금 인출, 잔액 조회 및 계좌이체 등이 가능하다.
이것은 일반 생체 인증과는 크게 다르다. 일본 3대 거대 은행(메가 뱅크) 등의 생체 인식은 안전성 향상을 위해 현금 카드 등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온은행은 “생체 인증 만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관계자)한 것이 특징으로, 현금 카드도 비밀번호도 필요 없다. 두 개의 손가락 지문과 정맥 등 4가지 정보를 이용해 정밀도를 높인 이 시스템은 생체인증기술의 Liquid(도쿄)와 협력해 실현시켰다.
캐시리스 시대라고 해도 바로 현금에 대한 수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ATM의 사용의 편리함을 더욱 향상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부 점포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한 결과,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편리하다” 등의 목소리가 많이 나와, 이온의 쇼핑몰 등에 병설되는 150개 점 전체 ATM에 순차적으로 사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인감까지도 필요 없는 ‘아무것도 필요 없는 은행’이다.
편의점의 ATM은 2017년 3월말 시점에서 약 5만 5천대에 달했다. 도시 은행의 2만 2천대, 지방 은행의 4만 6천대를 뛰어넘는 ATM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곧 다가올 캐시리스 시대를 향해 어떻게 진화하고,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 그 ‘금융 인프라’로서의 가치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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