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광법위 협업 -- 각형(角形) 배터리로 업계 1위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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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2.1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7-12-21 08:57:10
- Pageview586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협업
각형(角形) 배터리로 1위를 노린다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은 13일, 도쿄 도내에서 양사의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전기자동차(EV) 등에 사용하는 차량탑재용 배터리 부문에서 개발을 포함한 광범위하게 협업을 검토한다고 발표하였다. EV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공통 규격을 책정하고 다른 자동차회사에게도 채용을 호소한다.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이번 제휴에 대해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양사가 전동화 시대를 리드해 나가려는 생각을 형태로 나타낸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양사는 하이브리드차(HV)와 차량탑재용 배터리의 개발∙생산에서 축적한 기술이나 시장 데이터를 공유, 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등에 사용하는 “각형 배터리”라고 부르는 차량탑재용 배터리로 업계 1위의 성능을 목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요다 사장은 “자원 조달이나 배터리 재이용, 리사이클을 포함하여 폭넓게 구체적인 협업 내용을 검토해 나간다”라고 말했다.
또한, 도요다 사장은 2030년을 목표로 세계 판매 대수의 50% 이상을 EV나 연료전지차(FCV)와 같은 전동차로 한다는 계획도 처음으로 분명히 하였다. 내역은 EV와 FCV를 합하여 100만대, HV와 PHV가 총 450만대다. 이 수치는 HV와 PHV를 합한 현재의 전동차의 연간 판매 대수(147만대)의 약 4배에 상당하는 규모다.
파나소닉은 차량탑재용 배터리의 세계 최대기업으로, 현재는 ‘원통형’의 범용성이 높은 배터리를 이용한 제품을 테슬라 등에 공급하고 있다. 쓰가(津賀) 사장은 “새로운 도전으로서 각형 배터리를 고용량으로 만든다. 이것은 단독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도요타와 함께 기존 주류와는 다른 기술 방식에 도전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차량탑재용 배터리 사업에 있어서 ‘테슬라 의존’이라는 위험을 경감할 수도 있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FCV의 보급을 우선시하였고, 항속거리가 짧고 배터리의 경년열화 문제 등을 안고 있는 EV의 시판화에 소극적이었다. 한편, 유럽이나 중국의 자동차회사는 정부의 지원도 받으면서 분명하게 EV로 선회하였다. 도요타는 늦은 출발을 지적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요다 사장은 파나소닉과의 협업을 추진하였다. 2020년대 전반의 실용화가 목표인 ‘전고체 배터리’라는 차세대 기술의 개발에서도 협업할 방침이다. 이미 EV 분야에서 제휴를 결정한 마쓰다 등에도 참여를 촉구, 정부 차원의 체제로 차량탑재 배터리의 개발을 가속화할 생각이다.
도요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2013년에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도요다 사키치(豊田佐吉) 기념관’에서 쓰가 사장을 맞이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이번) 배터리 개발의 협업은 사키치 기념관에서 만났을 때부터 필연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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