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성 고려, 위기를 기회로 (4) : 경영자가 주역이 되야 -- 현장 노력만으로
-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1.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06 16:08:41
- 조회수629
생산성을 고려한다; 위기를 기회로 (4)
경영자가 주역이 되어야
현장에서의 노력만으로는 부족
노동생산성 향상이라고 하면 일본에서는 아직도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나간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165개 상장 기업을 분석한 결과, M&A 등 중요한 경영 판단 능력이 생산성의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기업의 성쇠를 좌우하는 것은 경영자라는 사실을 데이터는 말해주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의 평균 영업이익과 직원 수의 변화를 생산성의 지표로 이용했다. 호세이(法政)대학의 나가야마(永山) 전임강사가 분류한 것을 바탕으로 기업의 생산성 변화의 특징을 미식축구형, 잔 근육맨형, 다이어트형 (이상이 생산성이 상승한 케이스), 느슨한형, 처짐형, 너무 마른형으로 비유했다.
종업원이 늘어난 이상으로 수익이 증가한 근육질의 ‘미식축구형’ 기업은 전체 기업 중35%. 그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다이와(大和)하우스공업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적극적인 M&A로, 중견 종합건설회사인 후지타와 맨션 건설업체 코스모스 이니셔(Cosmos Initia)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이들 기업들은 다이와하우스가 초창기 때부터 해온 단독주택 건설에서 맨션 및 물류시설과 같은 인접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견인 역할을 했고, 해외사업 확대에도 공헌했다.
실제로, 다이와하우스의 2016년 4월~2107년 3월의 단독주택 건설의 예상 수익은 전체의 6%에 불과, 2009년 4월~2010년 3월에 비해 4포인트나 감소되었다. M&A를 통해 물류 등 확대되고 있는 수요를 확보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갔다.
-- 양날의 칼을 가진 M&A --
M&A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 직원을 늘였는데도 불구하고 이익이 감소한 ‘처짐형’ 기업도 전체의 24%를 차지. M&A가 그 원인인 케이스도 적지 않았다. 처짐형으로 분류된 무라타(武田)약품공업도 M&A가 생산성 향상의 걸림돌이 된 측면이 있다.
무라타약품은 최근 10년 간 직원을 2배 이상으로 늘렸지만 수익은 87% 감소. 총 2조엔을 투자해 해외의 제약회사 2곳을 인수했지만, 이 중 스위스의 구(舊) 나이코메드(Nycomed)에 대해 아직 충분한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사원 관리 등 통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는 목소리가 사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인수 후의 비용 감축 및 직원 관리는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좌우한다.
--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
경영자의 판단으로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추진해 회사의 강점이 한 층 더 발휘될 수 있도록 재건된 기업이 생산성 향상에도 성공한 케이스가 많다. 직원을 줄이면서 수익을 확보한 히타치제작소는 날씬한 ‘잔 근육맨형’의 전형적인 예이다.
중소형 액정패널 등 채산이 없는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철도와 정보시스템 등 강점을 지닌 분야를 확대해 영업 이익은 최근 10년 간 2.6배 증가했다. 나가야마 전임강사는 “히타치제작소는 일본 기업의 대표적인 생산성 모델이다”라고 말한다. 컴퓨터 분야에서 손을 땐 소니도 잔 근육맨형에 포함된다. 버릴 수 있는 용기도 생산성 향상의 큰 열쇠가 된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앞으로의 비전 구상과 그 실행 능력 등 경영자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 10년 간 생산성이 향상된 기업은 46%에 불과
유형 |
변화율 |
도쿄증권거래 1부에서 차지하는 비율 |
|
영업이익 |
종업원 |
||
미식축구 |
증가 > 증가 |
34.6% |
|
잔 근육맨 |
증가 감소 |
9.6% |
|
다이어트 |
감소 < 감소 |
1.5% |
|
느슨 |
증가 < 증가 |
20.5% |
|
처짐 |
감소 증가 |
24.1% |
|
너무 마름 |
감소 > 감소 |
9.6% |
|
-- (5)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