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아니아도 우주로 -- 호주·뉴질랜드, 산업육성을 위한 우주기구 설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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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17.10.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1-01 13:44:30
- 조회수635
오세아니아도 우주로
호주·뉴질랜드, 산업육성을 위한 우주기구 설립 등
오세아니아에서 우주산업에 대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호주가 이르면 내년에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뉴질랜드에서는 국내외 기업의 참여를 촉구하는 우주공간∙고고도활동법이 12월에 시행된다. 북반구와 비교하여 상공의 항공기나 해상에서의 조업자의 활동이 적어 빈번한 로켓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 호주, 산업육성을 위한 우주기구 설립 --
호주정부는 9월에 우주산업의 장기적인 육성을 위한 우주기구를 설립한다고 발표하였다. 2018년 7월~19년 6월의 예산에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시킨다. 미켈리아 캐시 산업∙기술혁신∙과학 장관대행은 ‘급속하게 성장하는 세계의 우주산업에 호주도 참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스페이스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의 경제규모는 16년에 3,290억 달러(약 37조 엔)로 5년 전과 비교하여 15% 증가하였다. 그 중 76%는 민간 기업에 의한 활동이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의 국가가 우주 관련 예산을 증액하였다고 한다.
호주의 우주산업 규모는 30억~40억 호주달러(약 2,700억~3,500억 엔)로 세계 규모의 1% 정도다. OECD 가맹국 가운데 우주기구를 갖고 있지 않은 나라는 호주와 아이슬란드뿐이었다.
호주는 예산 상의 제약 때문에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본격적인 우주개발과는 거리를 두어 왔다. 그러나 ‘IoT’의 등장으로 위성의 소형화나 로켓 발사 서비스의 저가격화와 같은 민간 기업의 활약 기회는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호주는 무선통신망 ‘Wi-Fi’를 비롯하여 IT분야의 발명이 많다. ‘남반구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시드니는 창업가의 도시이기도 하다. IT와 우주 비즈니스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타고, 지금까지 미국에 의존했었던 위성 데이터를 자국에서 조달, 분석하여 신산업 육성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새로운 기구의 목표다.
로켓 발사장으로도 사용되는 우메라 군(軍) 실험장이 위치한 남호주의 제이 웨더일 주지사는 기구 설립을 계기로 국내의 우주산업을 3년 내에 현재의 4배에 해당하는 ‘120억~180억 호주달러로 확대할 수 있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 뉴질랜드, 법 정비로 민간 지원 --
뉴질랜드는 16년에 기업∙기술혁신∙고용성 산하에 우주기구를 설립하였다. 올 7월에는 우주공간에서의 기업 활동을 추진하는 법률이 성립하였다. 투자를 유치하여 인공위성 설계나 제조의 세계적인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위성 데이터를 사용한 농작물의 관리 기술이나 재해 대책, 해양학 등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뉴질랜드우주기구에 따르면, 남극에 가까운 뉴질랜드는 지구의 북극과 남극의 상공을 통과하는 ‘극 궤도’에 위성을 진입시키는데 유리한 입지에 있다. 또한 남태평양의 섬처럼 떠 있는 뉴질랜드의 상공은 교통량이 적어 로켓의 빈번한 발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위성 데이터나 신기술 테스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뉴질랜드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라고 홍보담당자는 자신 있게 말한다.
뉴질랜드 출신의 피터 백 CEO가 06년에 설립한 미국의 로켓랩은 올 5월에 뉴질랜드에서 첫 소형 로켓 발사 시험을 실시하였다. 예정 궤도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주 1회의 빈도로 저비용의 상업용 로켓을 발사한다는 목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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