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전자부품 제조사, 촉각 디바이스 개발 활성화 -- 감촉 재현 기술로 차별화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0.2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0면
  • Writerhjtic
  • Date2017-10-30 16:39:42
  • Pageview838

전자부품 제조사, 촉각 디바이스 개발 활성화
감촉 재현 기술로 차별화

전자부품 제조사들의 촉각 디바이스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알프스전기는 2018년까지 진동계와 역각계(力覺系)의 신형 촉각 디바이스를 연이어 제품화한다. TDK사는 진동 발생이 의 힘이 서로 다른 2종류의 촉각 디바이스를 라인업으로 준비해 2017년 말 양산에 착수할 전망이다. 각 전자부품 제조사들은 감촉을 재현하는 각기 다른 기술적인 접근 및 차별화된 표현력으로 시장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각 사의 무기와 그 사업 전개를 취재했다.

-- 직감적인 조작으로 매력 창출 --
현재, 개발 경쟁의 축이 되고 있는 것은 촉각의 종류이다. 사람이 느끼는 감각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진동의 종류를 구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알프스전기는 사람이 압력이나 온도를 느끼는 조작의 하중 등을 나타낸 표인 ‘Feeling Curve(감정곡선)’를 작성했다. 감촉을 세세하게 구별해 약 500종에 달하는 ‘Feeling Curve’를 기록, 감촉을 수치화하는데 성공했다. 알프스전기는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제조 업체용 ‘택트 스위치(tact switch)’ 개발 프로세스에 이 데이터를 사용했다.

또한, 촉각 디바이스의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응용해 업계 최초로 역각을 재현한 ‘햅틱 트리거(Haptic Trigger)’개발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진동형 촉각 디바이스 ‘햅틱 리엑터(Haptic Reactor)’도 제품화. 알프스전기의 아키바라(篍原) 기술본부담당자는 “과일을 손으로 쥐어 으깨는 감각을 재현하거나, 물의 온도와 더불어 컵에 물이 부어지는 진동을 재현하는 등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한편, TDK사의 촉각 디바이스 ‘피에조 햅틱 액츄에이터(Piezo Haptic Actuator)’는 제품 자체가 즉석에서 진동하고, 소형∙슬림형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전압을 가하면 약 0.004초로 진동. 또한 제품 자체가 진동하기 때문에 “소형화가 추진된다면 컴퓨터 키보드를 키 단위로 진동시킬 수 있고 고속 블라인드 터치에도 적용된다”(TDK 담당자)라고 말한다. 키보드에 있는 모든 버튼을 촉각 디바이스로 하는 것도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두께가 약 0.35mm로 얇아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로의 탑재가 용이하다.

새로운 시장에 투입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태양유전(太陽誘電)사는 적층 기술과 재료 기술을 활용한 전압 액츄에이터를 4종류로 확충. 지금까지 고해상도 이어폰에 탑재되어 고음질화에 공헌해왔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및 산업기계용 분야에서 비연형(非鉛型) 제품 개발을 추진해 제안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울퉁불퉁한 느낌이나 미끌미끌한 느낌 등을 표현할 수 있는 빔 타입의 압전 소자를 개발하고 있다”(태양유전사)라고 한다. 이 밖에도 일본전산(日本電産)은 스마트폰의 촉각조작기에 사용되는 소형 진동모터를 주택 설비 기기에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TDK도 산업기계용으로 제안하고 있다.

촉각 디바이스의 용도는 기기 조작 및 시뮬레이션 분야 등 광범위하다. 현재는 게임과 스마트폰 등 민수용(民需用)이 중심이지만, 자동차와 의료 등 진입하기 어려웠던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추세이다. 알프스전기사의 기모토(木本) 전무는 “멀리 떨어진 섬 등에서 원격 수술이 가능한 수준까지 촉각을 재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촉각 디바이스는 아직 각 기업이 기술력이나 강점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시장이 확대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감각을 느끼며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기술임에는 틀림 없다. 앞으로는 모든 기기 조작이 촉각 디바이스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 끝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