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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이직하는데 경험∙연령 불문 -- '미경험자 환영' 기업 모집의 70%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9.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29 12:40:24
  • 조회수1032

인력난 심화, 이직하는데 경험∙연령 불문
「미경험자 환영」기업이 모집의 70%

인력난이 한 층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재의 중도 채용 시 경험, 경력 및 연령 등을「불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즉시 전력」을 위한 중도 채용이지만, 유력 이직 사이트에서는 현재 구인 모집의 거의 70%가「미경험자」채용을 내세우고 있다. 대상 연령도 40~50대까지 높아졌다. 이직의 문턱을 과감히 없애고 채용 후의 직무 교육을 강화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려고 기업들은 필사적이다.

-- 인력난으로 조건은 완화, 연수는 충실 --
「사원을 키워낸다는 문화가 강해, 안심하고 입사할 수 있었다」. 결혼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Wedding Park(도쿄)에 올 1월 입사한 니시무라(西村) 씨(24)는 입사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이트 편집 및 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는 니시무라 씨는 원래 결혼식장의 웨딩플래너였다.

웨딩 파크사는 같은 직종의 경험과 기업과의 상생이란 두 가지 기준으로 중도 채용을 시행해왔지만, 작년 가을부터 상생을 더욱 중시하기로 했다. 중도 채용된 사원에게는 지도를 담당하는 상사가 항상 곁에서 업무를 가르쳐준다.

구인 정보업체 en-japan에 따르면, 당사의 이직 사이트에서 모집 중인 중도 채용 중「미경험 환영」을 내걸고 있는 안건의 비율이 올 7월 시점에서 전체 71%를 차지. 3년 전의 53%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경험자 채용은 주로 서비스업과 영업직에 집중되었지만, 최근에는 시스템 엔지니어 및 연구 개발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식품 및 화학 연구 개발직에 61%의 기업이 미경험자를 모집. 3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되었다.

심각한 인력난이 조건 완화의 배경이다. 7월의 유효 구인 배율은 1.52배로 경제 버블기를 뛰어넘은 약 43년 만의 높은 수준이다 엔 재팬의 이와사키(岩崎) 중도 채용 미디어 사업부장은「기업은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어, 특히 젊은 인재의 경우『작게 낳아 크게 키우다』라는 방침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입사 후의 실전 훈련에 신규 졸업생 수준의 시간과 정성을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그 만큼 기업의 수익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채용 대상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군마(群馬) 현을 기반으로 건설기계 대여를 운영하는 닛판 렌탈은 정비공과 운전수 채용 연령을 큰 폭으로 높였다. 약 2년 전에는 30세 전후가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40~50대도 채용한다. 과거 1년 간 채용된 직원 8명 중 5명이 40~50대였다. 마치다(町田)전무는「우수한 인재라면 연령에 관계없이 채용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총무성의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2016년의 이직자 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306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이직 시장의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주로 중∙고령 층으로, 전체의 약 40%가 45세 이상이다.

채용 조건 완화가 추진될수록 기업과 구직자의 미스매치가 발생해 이직자가 늘어날 위험성도 존재한다. 노동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일본종합연구소의 야마다(山田) 씨는「기업은 채용에만 급급해하지 말고 구직자의 성격 진단 등을 실시해 자사와 맞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 현재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이직을 희망하는 기업에서도「부업」으로 일할 수 있는 등「사회 전반에 걸쳐 성공적으로 이직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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