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하, 의료 분야 진출 -- 로봇 기술로 세포배양공정과 창약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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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9.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9-10 20:18:47
- 조회수753
야마하, 의료 분야 진출
로봇 기술로 창약 효율화
야마하 모터(Yamaha Motor)는 1일, 산업용 로봇 기술을 응용해 의료 분야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그 첫 번째로 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세포 배양 공정을 효율화하는 장치를 발매하고 향후에도 약제 회사 및 연구 기관의 창약을 지원하는 로봇을 개발해나간다. 의료 분야는 기술면에서 진입 장벽이 높고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 및 구미의 타업종이 중국 등 신흥국 기업과 경쟁이 적은 성장 시장으로서 진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어왔다.
-- 성장시장에 타업종 속속 진출 --
야마하는 세포 배양의 지원 기기 ‘셀 핸들러(Cell Handler)’를 개발하고 8월 31일에 1호기를 후쿠시마현립 의과대학에 납품했다. 신약 효과를 평가할 때에 세포를 선택하여 옮겨, 촬영하고, 배양 플레이트에 올리는 공정을 자동화했다.
전자 부품을 프린트 기판에 재빨리 대량으로 세우는 표면실장기의 기술을 응용했다. 세포를 골라내고 플레이트에 올리기까지의 시간을 사람이 하는 작업의 약 15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표준적인 사양으로 약 6,000만 엔이다. 향후 1년간 5대의 판매를 계획하고 3년 후 흑자화를 목표로 한다.
야마하는 2륜차가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해 산업용 로봇의 매출은 약 469억 엔(2016년 12월기)으로 5%에 미치지 않는다. 2륜차의 생산 라인에 사용하고 있었던 기기를 외부에 판매하는 형태로 1981년에 진출해 비교적 역사가 짧은 사업이다. 단 영업이익률은 20%를 넘는다.
산업용 로봇의 주력인 표면실장기는 전세계 점유율이 20% 이상까지 늘어났지만, 최근에는 파나소닉 등 대기업과의 경쟁도 증가하고 있다. 진출한 의료 분야에서는 기기의 개발을 계속하는 등 관련 서비스도 전개할 방침이다. 2륜차 시장이 성숙되면서 새로운 성장의 동력으로 육성한다.
전세계 산업계에서는 선진국의 고령화 및 신흥국의 의료수준 향상을 보고, 의료 관련 산업에 경영 자원을 할애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대형 종합 전자기기 회사였던 네덜란드 필립스는 2000년 대부터 반도체 및 TV 사업을 차례차례 정리하고 의료기기 전업 제조사로 사실상 탈바꿈했다.
일본에서도 캐논이 2016년 6655억 엔을 투자해 CT 장치 등을 제조하는 도시바 메디컬 시스템을 인수했다. 파나소닉은 교토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iPS세포의 자동 배양 장치의 판매를 8월에 시작하는 등, 야마하와 같이 산업 기기의 기술을 응용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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