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 힘의 비밀 (1) : 자율주행의 두뇌를 장악한다 -- GPU의 NVI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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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8.1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7-08-22 09:03:45
- Pageview615
강한 힘의 비밀 (1)
자율주행의 두뇌를 장악한다
영상 반도체(GPU)의 NVIDIA, 고속 처리로 경쟁을 주도
지명도는 낮아도 절대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있다. 시장 성장의 정체에도 계속해서 세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강한 힘의 비밀은 무엇일까? 첫 회는 인공지능(AI)의 보급을 순풍으로「반도체업계의 맹주」인 인텔을 위협하고 있는 영상처리반도체(GPU)의 세계 수위, 미국의 엔비디아의 강점에 대해 취재했다.
-- 주식에서 인텔을 상회하다 --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거침 없는 발언을 마구 쏟아내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5월 10일의 이벤트에서는 세계적 반도체기업 인텔의 창업자 중 한 사람인 고든 무어가 1965년에 주장한 반도체 진보 법칙을 공개적으로 부정했다.
「무어의 법칙은 끝났다」. 오랜 전통을 가진 기업을 도발하는 듯한 이와 같은 발언은「AI 시대의 주역은 GPU」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임에 틀림없다. AI 개발에는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영상처리에 사용되어온 GPU는 CPU 정도의 정밀한 처리에는 적합하지는 않지만, 연산의 속도 측면에선 앞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1993년의 창업부터 GPU에 특화. 게임용으로 실적을 축적, 독자적 기술을 연마하면서 세계적 경쟁 속에서 수위를 지켜왔다. 많은 경쟁사들이 타 반도체 제조사에 인수되는 등, 사라져갔다. 주식시장의 평가도 높다. 엔비디아의 주식은 2016년 2월, 인텔 주식을 처음으로 상회했다. 인텔의 주식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었지만, 엔비디아 주식은 계속된 오름세로, 현재 그 차이는 5배에 가깝다.
이러한 상승세는 연대를 맺은 기업의 확대에서도 알 수 있다. 3월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연대를 발표, 2016년 10월에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FANUC과 AI를 이용한「Connected Factory」분야에서의 협업 계획을 밝혔다.
최근 엔비디아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자동차업계와의 연이은 제휴 때문일 것이다. 5월에는 도요타자동차와의 협업을 발표. 도요타는 자율주행차량에 엔비디아의 GPU 탑재를 결정했다. 엔비디아는 독일의 아우디와 테슬라, 포드 등과도 제휴했다.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는 브레이크를 밟는 타이밍 등, 모든 상황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프로그래밍 해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그 수가 방대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 테스트 주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AI는 심층학습을 통해 스스로 시나리오를 예측할 수 있다. 아우디의 경우, 2년 걸렸던 프로그램 입력이 엔비디아의 AI로 4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표준」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인가? --
엔비디아의 자동차 부문을 이끌고 있는 셔피어로 상급디렉터는「자율주행 시 두뇌역할을 하는 기능의 토대를 우리가 제공한다. 자동차 제조사는 그 토대 위에서 승차감 등의 기호 사양을 부가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한다. 엔비디아는 번호판 크기 정도의 자율주행용 AI 시스템을 자동차 업계용으로 개발. 세계의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게 채택을 제안하고 있다.
가상통화용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황 CEO는 10일의 결산 발표 후, 전화 인터뷰에서「GPU는 가상통화의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앞으로 많은 가상통화 시스템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처리를 운영하는 고객사용으로 설정을 최적화한 제품이 호평 받고 있다.
황 CEO가 5월의 이벤트에서 제시한 도표에서는 무어의 법칙이 말하는 점진적 성장이 끝나고, 그 뒤를 GPU가 수직으로 성장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 도표는 자율주행 시대에서 산업계 표준을 취득하는 것이 그 전제이다. 엔비디아는 인텔에 이은「반도체의 맹주」의 자리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인가? 무어의 법칙의 뒤를 잇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 (2)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