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세계 최대 DIY 축제 ‘메이커 페어’
창의력을 키우는 제조 체험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구사한 재미있는 제조를 체험하자. 5, 6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세계 최대 DIY(Do It Yourself)의 축제 ‘메이커 페어’가 개최되었다. 2006년에 미국에서 시작되어 이태리 로마와 프랑스 파리 등 각지에서 개최되어 온 축제는 올해로 12번째이다. 기업과 개인이 다양한 장르로 출전하고 여름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도 다수 참가하여 창의력을 기르는 ‘놀이’에 푹 빠졌다.

-- IoT --
서점에서 책을 잡으면 책의 등장인물이 말을 걸거나, 책에서 향기가 나거나 한다. 사람 감지 센서로 사람과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와 함께 사진과 영상을 나타내거나 향기와 소리, 바람을 불거나 한다. 오감을 자극하여 책 속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이 IoT 작품 ‘Bookkey’는 실제로 매장에서 판매 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게이오기쥬쿠대학의 학생은 방의 ‘분위기’에 맞는 최적의 웹 콘텐츠를 제시하고, 방에 있는 친구와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실내 온도와 밝기라는 방의 상황을 센서로 파악하고 그 수치에서 방의 분위기를 예측한다.

아로마 향을 나게 하는 등 그 자리의 분위기를 띄우는 기능도 있고, 복수의 인원으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시스템이다. 모두 ‘해커톤’에서 개발했다.

-- 블록 --
벤처기업이 개발한 ‘라떼아트 프린터’는 레고의 로봇 키트 ‘마인드스톰’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모두 레고 블록으로 되어있다. 라떼의 표면에 다양한 형태의 문양과 그림을 자유자재로 그리는 것이 가능하여 어린이만이 아닌 어른의 상상력도 자극한다.

신호기의 정보를 블록으로 만든 자동차에 무선으로 보내고 자동으로 움직이는 작은 자율주행 자동차는, 사물의 동작을 프로그래밍하는 컴퓨터 ‘마이크로 비트’를 탑재했다. 구미에서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재로서 마이크로 비트를 무상으로 어린이에게 배포하는 활동도 있다.

-- 3D 프린터 --
식품과 3D 프린터. 지금까지 초콜릿을 조형한 사례는 있었지만, 사탕의 조형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캔디 프린터’는 사탕을 넣는 것 만으로 복잡한 형상의 입체적인 사탕 세공이 자동으로 조형 가능하다.

헬멧으로 가능한 다이빙 체험도 흥미를 끌고 있었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잠수 헬멧을 쓰면, 마치 자신이 바다에 잠수하고 있는 것 같은 공기의 거품을 연출한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하고 있었다.

-- AI∙로봇 --
오이 농가가 만든 ‘오이 구분 기계’는 오이의 크기와 구부러진 정도를 판정하는 선별작업을, 인공지능(AI)의 한 가지인 심층학습(딥러닝)을 사용해 효율화했다. 숙련자와 같은 스피드로 효율 좋게 오이를 구분할 수 있다.

한편 손 글씨와 비슷하게 글씨를 쓰는 ‘대필 로봇’은 만년필 등으로 편지를 대필해 준다. 임의의 문장을 실제 필기구로 쓰는 것이 특징이다. 손이 불편한 사람의 도움이 되는 것만이 아닌, 올바른 문자의 쓰는 순서를 참고하는 등의 사용 방법도 있다.

-- 조리 로봇 --
다코야키 기계에 밀가루와 재료를 넣어 굽고 절묘한 타이밍에 뒤집는 ‘다코야키 명인 로봇’. 뜨거운 다코야키를 구워서 접시에 담는 것이 가능해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더해 ‘크레프 굽는 로봇’은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얇고 깔끔한 크레프를 구워 준다. 음악에 맞추어 턴테이블로 조리하기 때문에 ‘디스코 DJ 크레프 로봇’이라고도 불린다.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즐기고, 만지고, 개조하는 것을 즐기는 메이커들. 페어에는 전자 공작 애호가부터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아티스트, 교육자, 학생까지 폭 넓은 출전자가 모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가 즐겁게 체험했다. 모두에게 사랑 받는 물건은 이러한 즐기는 마음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