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구글, 로봇 관련 기업 2개 회사 매각 -- 개발의 어려움과 인재유출이 원인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6.16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7-06-22 09:21:34
  • Pageview793

구글, 로봇 관련 기업 2개 회사 매각
개발의 어려움과 인재유출이 원인

소프트뱅크가 미국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로봇 사업의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도쿄대학 발 벤처기업인 SCHAFT(샤프트)를 인수한다. 구글의 로봇 사업은 견인차 역할을 하던 앤디 루빈 부사장이 2014년 퇴사하는 등 ‘인재유출’에 따라 침체되어 왔다. 하지만 인재 측면만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로봇 개발의 ‘다른 점’도 두 회사를 놓아준 배경에 있는 것 같다.

-- 엄격한 품질관리 --
로봇 개발은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청소 로봇 ‘룸바’를 개발한 미국 아이로봇은 20년에 걸쳐서 개발에 성공했다.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아시모’로 알려진 혼다도 1986년에 처음 이족보행 로봇 ‘E0’를 발표 후, 지금도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사례를 보아도 대다수의 로봇 개발은 100억 엔 정도의 자금이 없으면 개발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비교적 단기간, 저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는 다른 세계이다.

게다가 로봇에는 하드웨어로서의 어려움도 존재한다. 만일 자동차가 주행 중에 고장 난다면 사람 생명에 연관된다. 10년 이상 달린 자동차라도 그것은 변함 없고, 엄격한 품질관리가 요구된다. 로봇도 구동장치를 가지고 무언가 이상이 있다면 사람과 주위의 사물을 파손할 수 있다. 에러 등을 나중에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는 상당히 다른 점일 것이다.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와 구글의 ‘구글 홈’ 등 음성대화로 인한 홈 어시스턴트가 차례차례 등장해왔다. 오랜 기간 음성대화기술을 연구 개발해 온 일본기업은 뒤쳐진 감이 있다. 어느 로봇 개발자는 “AI 스피커는 메커니즘이 적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기술과 ‘우선 만들고 나중에 수정한다’라고 하는 발상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 메커니즘 기술에 강점 --
하지만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샤프트가 강점으로 하는 불규칙한 땅과 계단을 원활히 걷는 이족보행 로봇 등은 메커니즘이 많다. 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접목하는 노하우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접목은 오히려 일본 기업이 장기로 하는 분야이다. 로봇 업계에 정통한 대학교수는 “AI 등 소프트웨어에서 일본은 해외 기업에게 뒤쳐졌다. 하지만 손과 발을 움직여 작업하는 로봇 기술은 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한다. 대화만이 아닌 ‘움직이는 로봇’이 성장으로 연결 될 것이라 기대된다.

소프트뱅크는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이면서 커뮤니케이션 로봇 ‘페퍼’를 가지고, 로봇 사업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밝히고 있다. 두 회사의 기술을 시장에 투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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