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동차 연구개발비 사상 최대 -- 2017년도 3조엔 육박, AI∙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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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5.2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5-25 13:38:43
- Pageview482
일본, 자동차 연구개발비 사상 최대
2017년도 3조엔 육박, AI∙자율주행 개발경쟁
일본 대형 승용차 업체 7개 사의 2017년도의 연구개발비가 3조엔에 달한다. 2016년도와 비교해 약 7% 증가해 사상 최대인 2조 8,500억엔이 될 전망이다.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 등 자율주행차 등의 개발 경쟁이 가속화된다. 각 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개발을 효율화하기 위해 외부와의 협력이 새로운 경영 과제가 된다.
각 회사가 계획하는 투자액을 집계했다. 혼다와 스즈키, 마쓰다, SUBARU(스바루)의 4개 사가 사상 최대를 갱신했다. 토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역대 최대였던 2015년도와 같은 수준을 전망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20% 증가했다.
2017년도의 7개 사 합계 경영이익은 3조 8,600억엔이 될 전망이다. 주 수입원인 북미시장에서의 부진의 영향으로 2016년도와 비교해 약 10% 감소가 예상된다.
한편 전기자동차(EV) 등의 전동차와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개발 투자의 규모가 커진다. 일본 국내에서는 일손 부족의 영향으로 외부에 개발을 위탁하는 비용이 상승하는 추세이다.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비는 일본 기업 전체의 5분의 1 가까이 차지한다. 총무성 과학기술연구조사에 따르면 2015년도의 기업 연구비는 약 13조 7,000억엔이라고 한다. 그 중 자동차 관련이 22%를 차지했다.
토요타의 연구개발비는 전년도보다 1% 많은 1조 500억엔이 될 전망이다. 1조엔 이상은 4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한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에 더해 인공지능(AI)와 로보틱스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토요타는 4~7월기, 8~10월기 연속 영업 감소를 예상한다. 그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지속하는 이유는 경쟁 환경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분야에는 IT 기업 등이 잇따라 참가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의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눈앞의 이익 확보를 최우선시 하는 것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도 안정적, 계속적으로 이어간다.”라고 말한다.
투자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개발의 효율화가 각 회사의 경영 과제가 된다. 열쇠를 쥐는 것이 외부 기업과 인재의 활용이다. 혼다는 미국 구글 계열사인 벤처기업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혼다의 하치고 다카히로 사장은 “(타업종의 지식을 활용하는)’오픈 이노베이션’에도 힘을 쏟는다.”라고 말한다.
토요타는 2016년 외부 전문가를 수장에 둔 AI 연구개발 자회사를 미국에 설립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대기업인 NVIDIA와 제휴도 맺었다. 모두 외부의 힘을 활용해 자율주행 등의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목적이 있다.
기술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 자동차 회사도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2016년에 전년 대비 0.4% 증가한 136억 유로(1조 7,000억엔)을 투자했다. 향후 5년간 전동화 기술에 90억 유로(1조 1,2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을 내걸고 있다. 미국의 GM은 2016년에 전년 대비 8% 증가한 81억 달러(약 9,000억엔)을 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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