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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Solar World 파산 -- 쇠퇴하는 유럽의 태양전지
  •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7.5.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7-05-18 09:44:14
  • Pageview981

독일 Solar World 파산
쇠퇴하는 유럽의 태양전지

2010년대 전반까지 세계의 태양광발전 시장을 견인해온 유럽에서 태양전지 제조사들의 몰락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 생산을 고집해온「최후의 보루」인 독일의 솔라월드는 10일,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중시하는 유럽에서 태양광발전 자체는 보급되었지만, 태양전지 제조사들은 풍전등화의 상태이다.

-- 중국제와 경합, 생산 기반을 아시아로 --
1998년 창설된 솔라월드는 독일 태양전지의 창시자와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비교적 저렴한 중국제품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0년대부터 실적이 저조해졌다. 2013년에는 카타르 정부계열 펀드로부터 약 30%의 출자를 받아 재건을 추진. 2014년 독일 보쉬의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해 독일 국내 생산 능력을 늘려 생산 규모 확대에 주력했다.

그러나「가격은 매년 20~30%씩 하락」(프랭크 아스벡 사장)이라는 상황이 계속되며, 높은 비용이지만 독일에서의 생산을 고집해온 솔라월드의 적자는 확대되어갔다. 올 봄에는 2019년까지 전 직원의 12%에 해당하는 400명을 감축하고, 얼마 전, 경쟁이 치열한「다결정(多結晶)실리콘형」에서 철수하고 차세대의「PERC형」 등에 주력해 재정비할 방침을 세웠지만, 상황은 전혀 호전되지 않아 파산 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전「태양광 대국」으로 알려졌던 독일이지만, 제조사에게는 역풍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012년에는 한때 세계 1위였던 Q CELLS가 파산했다. 한국 재벌기업 산하의 한화Q셀즈로 재탄생, 2015년 국내 생산을 중지하고, 말레이시아에 생산을 집중하고 있다. 독일에는 연구 개발 기능만이 남겨지고, 국내 생산부문 중심으로 약 550명의 감축이 감행되었다. 같은 업계의 독일 Conergy는 2013년에 파산, 아시아에서의 생산을 통해 사업을 재건하고 있다.

다른 유럽기업에서도 아시아로의 생산 기반 이동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 최강의 REC Solar(노르웨이)는 2011년 이후, 생산 체제에서는 높은 비용의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철수, 싱가포르에 집중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Scatec Solar도 유럽에서의 생산은 체코에 한정하고, 나머지는 남아프리카, 르완다, 요르단등 일사량이 많은 수요 지역에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솔라월드의 아스벡 사장은 이전, 다른 업체의 중국 등과의 동업에 대해「경쟁은 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정부의 자금 지원을 통해 거대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계속해서 비판해왔다. 그러나 현재 아시아는 더 이상 비용이 낮은 생산 거점만이 아니다. 각국 정부가 발전(發電)비용이 하락한 태양광 보급을 지원, 소비시장으로서의 매력도 증가하고 있어, 아시아 생산의 중요성이 현격히 높아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에서는 정부의 지원 아래 태양광이 총 발전량의 5~10%로 높아졌다. 그러나 현재 추세로는 아시아와 미국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유럽의 업계 단체 SolarPower Europe에 따르면, 2015년 말의 태양광 발전의 누계 도입량에서 중국이 4,300만킬로와트(kW)에 달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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