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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산업 전환기에 “공세” -- 앞으로의 새로운 성장을 그린다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5.1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0면
  • Writerhjtic
  • Date2017-05-16 22:45:15
  • Pageview817

도요타, 자동차산업 전환기에 “공세”
앞으로의 새로운 성장을 그린다

도요타자동차가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조직의 거대화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자동차시장으로 계속하여 몰려오는 구글, 우버 테크놀로지와 같은 “게임 체인저”와의 싸움도 앞두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대전환기에 도요타는 어떠한 성장 전략을 그릴 것인가?

● 동료 만들기
-- 표준화∙규격∙협업으로 승리 --
도요타가 10일 발표한 2017년 3월기 연결결산(미국 회계 기준)은 매출 27조 5,971억 엔(전기 대비 2.8% 감소), 영업이익 1조 9,943억 엔(전기 대비 30.1% 감소)으로 수입과 이익 모두 감소하였다. 그룹의 세계 판매 대수는 1,025만 대로 과거 최고를 달성하였지만, 엔고와 경비 증가 등으로 일본, 북미, 아시아, 그 외의 지역에서 모두 영업 이익이 감소하였다. 유럽의 경우는 영업 적자로 전락하였다.

도내에서 개최된 회견에서 도요타 사장은「환율의 악영향도 좋은 영향도 없는 가운데, 지금의 진짜 실력이 그대로 표출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출, 각 이익 단계 모두 과거 최고를 기록한 2016년 3월기 결산과 비교하면 업적은 저조하지만, 영업 이익에서 2조 엔에 육박하는 실력이 도요타의 실제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요타 사장은 단기적인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점에서 생산의 효율화 등 경영의 기반을 다지거나 착실하게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을 그려왔다. 거대 기업이 되고, 이전과 같이 크게 성장할 국면이 아니라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태지만,「언젠가는 성장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도요타 수뇌부). 기동력 향상을 위해 2016년 4월에 컴퍼니제도(하나의 기업을 사업분야 별로 독립성이 강한 복수 기업의 집합으로 조직하는 제도)를 도입하여,「업무 추진방식 개혁」에도 착수하였다.

2018년 3월기 결산은 상정 환율을 실제보다 엔고로 계산하는 이유도 있어 수입과 이익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나가타(永田) 사장은「이를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억울하다」라며 성장에 대한 갈망을 숨기지 않는다. 2013년에 자동차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대수 1,000만대를 돌파하면서「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나아가고 있다」(나가타 사장)라고 말했다. 누군가의 뒤를 쫓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야만 하는 도요타가 생각하는 것은 “동료 만들기”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판 연료전지차(FCV)의 경우는, 2015년 1월에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는 약 5,680건의 연료전지 관련 특허 실시권의 무상 제공을 발표하였다. 기술의 표준화나 규격 만들기 등에서 타사와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5년 5월에 마쓰다와 포괄적 업무제휴로 기본 합의를 체결. 2017년 2월에는 스즈키와 업무제휴 검토 개시에 합의하였다. 마쓰다와는 전동차량과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구체적 협업 검토에 들어갔다.

2016년 8월에 도요타의 완전자회사가 된 다이하쓰공업(Daihatsu Motor)은, 2025년도에 다이하쓰가 개발하는 차량의 글로벌 생산 대수를 2015년도 대비 약 100만 대 증가한 250만 대로 정하였다. 다이하쓰의 미쓰이(三井) 사장은「생산은 양사가 지닌 기존의 사업체를 유효하게 활용한다」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신흥국의 수요를 포섭한다는 전략이다. 연대를 강화하면서 성장 궤도를 그려 나간다.

● 게임 체인지
-- Ride Share∙EV∙AI --
「신흥기업을 똑바로 지켜보지 않으면 실수하게 된다」. 자율주행 차의 개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IT기업 구글(담당은 지주회사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 애플, 배차서비스의 우버 테크놀로지, 전기자동차(EV)의 테슬라 등이다. 이들 기업의 이름이 도요타 수뇌부의 입에서 주저 없이 튀어나온다. 이들은 자동차 업계에 변혁을 촉구하는 신규 참여 기업들이다.

「그러한 기업들이 소개될 때, 도요타도 언급되지 않으면 안 된다」(도요타 수뇌부). 도요타는 우버와 2016년에 자본∙업무 제휴하여, 해외에서 Ride Share(합승) 관련 협업을 추진한다. 시가 총액에서 미국 GM을 제친 테슬라와도 2010년에 자본∙업무 제휴를 통해 공동 개발한 EV사양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RAV4」를 미국에서 발매한 실적이 있다.

우버가 추진하는 Ride Share는 자동차 수요를 감퇴시킬 우려가 있으며, 테슬라의 EV 보급은 가솔린차 시장을 위협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변혁을 주도하는 기업과 제휴하는 것은 같은 링 위에서 싸울 수 있는 준비와 위기감을 다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 사장도「현재의 자동차산업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단언한다.

도요타는 2016년 1월에는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에, AI연구∙개발 자회사「Toyota Research Institute(TRI)」를 신설하였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는 EV의 기획∙개발을 담당하는 사내 벤처 조직인「EV사업기획실」을 발족하여 자력으로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8년 3월기는 연구 개발비 1조 500억 엔으로 과거 최대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 게임 체인지가 발생하면, “성장”은 둘째치고 기존 시장을 잃을 우려마저 생긴다. 부품 제조업체를 포함하는 사업 개편도 지지부진하다. 도요타는 AI를 자율주행 기술에 응용하지만, 로봇 등 비자동차 분야도 시야에 넣고 개발을 추진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자동차의 진화는 물론, 비자동차분야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지도 모른다.

● 해외
-- 미국에 1조 엔 투자, 무역 마찰 피한다 --
산업 구조의 변화에만 멈추지 않는다. 보호주의를 내걸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 중인 도요타를 직접적으로 지칭하며 비판하였다. 도요타는 2019년에 연 생산능력 20만 대의 멕시코 신공장을 가동하여, 소형차「카롤라」를 생산하여 미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도요타의 주력 시장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재고될 경우 그 타격은 클 것이다.

미국에 신공장을 건설하도록 촉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요타는 미국에 대한 도요타의 공헌도를 설명한다. 우선, 도요타 사장이 미국에 체재하던 지난 1월에 미국에서 향후 5년 동안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인디아나주와 켄터키주의 공장에 대한 투자와 고용 규모 등을 잇달아 공표하였다.

무역 마찰에서는 여하튼 기간 산업인 자동차가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고, 일본의 경우는「자동차=도요타로 관련을 짓게 되어 있다」라고 말한다(도요타의 수뇌부).

켄터키주의 공장에 대한 투자 발표 자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적인 코멘트를 하는 등 밝은 징조가 나타났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영국의 EU 탈퇴 문제 등도 있기 때문에 어려운 항해는 앞으로 계속될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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