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국제 규격, 일본에서 선점 목표 -- 경제산업성, 제어기술 등의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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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2.2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7-03-03 10:02:56
- Pageview524
드론 국제 규격, 일본에서 부터
경제산업성, 제어기술 등의 개발에 착수
▶국제표준화기구(ISO): 원활한 국제 거래 촉진을 위해 1947년에 설립된 비정부 국제기관. 품질 및 안전성을 기반으로, 공업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 등의 표준 규격을 정한다. 제정 및 개정은 160곳이 넘는 나라ㆍ지역의 투표로 결정된다.
-- 시장 개척 지원 --
경제산업성은 드론의 국제 규범의 확립에 착수한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협력해 충돌방지기술 및 자동관제시스템을 개발, 2025년의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본 및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드론의 실용화 실험이 추진되고 있지만, 국제적 규범이 없어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본이 그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일본 국내기업의 시장 개척을 지원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드론은 제어기술 발달의 부족으로, 바람에 흔들리거나, 전선 등의 장애물에 부딪혀 낙하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되고 있다. 정부는 항공법을 통해 드론 비행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어, 현재는 낙도(落島)나 산간 지방 등에서 조종자의 시야 범위 내의 드론 비행만이 가능하다.
경제산업성은 국제적인 보급에 대비하기 위해, 2017년 안에 JAXA 및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과 연계해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JAXA와는 드론 간에 부딪히지 않도록 서로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개발, 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는 비행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GPS와 비행 고도를 감지하는 센서의 실용화를 추진한다. 후쿠시마(福島)현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연구를 추진, 각 기관의 노하우를 살려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경제산업성은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여, 2020년에 ISO 규범을 승인하는 국제기관으로의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승인 시기는 2025년 전후가 될 전망이다. 경제산업성이 국제 규범 확립에 주력하는 것은, 기술 개발 분야에서 앞서 있음에도 국제 표준화에 뒤쳐져 세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일본 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휴대전화 분야에서는 2000년경, 당시 최첨단 기술인「I 모드」를 보유한 NTT도코모가 핀란드의 노키아(NOKIA) 등과의 표준 경쟁에서 패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일본 기업 침체의 원인이 되었다.
드론 기술에 있어서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실증 실험을 추진하는 등, 세계적으로 국제 규격을 획득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강점인 자동비행 기술 및 비행 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에서 해외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추진, 그 성과를 국제 규격에 반영할 방침이다. 드론은 중국제 기종이 많아, 먼저 규격을 선점하여 중국 업체를 끌어들이는 것이 최대 과제이다.
야노(矢野)경제연구소(도쿄)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의 드론 시장 규모는 2020년에 2조 3천억엔으로, 2015년의 1.8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다른 민간 조사기관에서는 일본의 국내 시장 규모가 2020년 천억엔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 실정에 맞는 규격 확립의 주도가 가능하게 된다면, 로봇 기술 등에 강점을 가진 일본 기업이 시장을 획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