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세라, 760MHz 대역 ITS ‘재시동’ -- 자전거 탑재 가능한 소형 SoC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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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26.04.2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6-07-06 10:38:18
- 조회수135
교세라, 760MHz 대역 ITS ‘재시동’
자전거 탑재 가능한 소형 SoC 양산한다
교세라가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차량 간 통신 등을 가능하게 하는 ITS(고도도로교통시스템) 시장을 겨냥해, 760MHz 대역 무선 통신용 SoC(System on a Chip)를 이르면 2027년도에 양산한다. 기존에 차량용으로 개발되어 온 SoC를 자전거 등에도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고 소비전력을 낮췄다. 2026년 4월부터 자전거 교통 위반에 대한 교통위반 통고 제도(청색 티켓)가 새롭게 시행되면서 자전거 탑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 간 또는 도로·차량 간을 연결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과 관련해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5G 등 이동통신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주류인 반면, 자동차 전용 주파수 대역으로 할당된 760MHz 대역 통신을 채택하고 있는 곳은 사실상 일본이 유일하다. 도요타자동차가 760MHz 대역을 사용한 DSRC(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s) 방식의 무선 통신 ‘ITS Connect’를 제공하고 있으나, 탑재 차량은 누적 약 66만 대에 그쳐 보급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교세라가 개발한 소형 무선용 SoC가 자전거 등으로 확산된다면, 보급이 정체되어 있던 760MHz 대역 기반 ITS가 다시 숨통이 트일지도 모른다. 교세라 ITS시스템사업개발부의 사타케 야스히로 부장은 “자전거가 사각지대에서 튀어나오는 상황은 차량의 자율형 센서만으로는 전부 커버할 수 없다는 점을 자동차 제조사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 교통사고 제로를 향한 사회적 도입 기운이 고조되고 있어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들어 760MHz 대역 전파를 이용한 ITS 보급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은 2015년경부터 760MHz 대역 전파를 이용한 ITS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일반 차량이나 구급차 등에 탑재를 진행해 왔다. 당초 도로 위에 설치하는 무선국(노변 기기) 자체는 도도부현(광역지자체) 경찰만 설치·운영할 수 있었으나, 자율주행 버스 등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2025년 12월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일반 사업자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전파법 관련 심사 기준의 일부가 개정되었다. 이에 발맞춰 교세라와 도요타 등 6개 사가 760MHz 대역 ITS 무선의 혼신 방지를 위한 운용 조율 등을 담당하는 컨소시엄을 발족하는 등 운용 측면의 정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 소형화하여 다양한 모빌리티에 전개 --
교세라는 그동안 노변 기기 등 인프라용으로 개발해 온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해, ITS 통신용 SoC를 새롭게 개발했다. 노변 기기나 차량용 단말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이 SoC는 RF(전파 송수신), 베이스밴드(통신 신호의 디지털 처리), 보안(인증·암호화 등을 통한 통신 보호)의 3가지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했으며, 8.5mm 정사각형 크기로 소형화했다.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약 3분의 1로 줄였고, 소비전력도 70% 이상 억제했다. 또한 이 SoC를 탑재한 모듈은 23mm 정사각형으로 했다.
자전거 외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는 물론, 드라이브 레코더 등 후부착 차량용 장비에도 탑재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여러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작고 저렴한 모듈로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모빌리티에 탑재될 가능성이 넓어진다.
교세라는 인프라 측면의 노변 기기용 통신 모듈도 함께 보급·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는 일본 전국에 약 20만 곳이 있으나, 현재 노변 기기가 도입된 곳은 100여 곳에 불과하다. 다만 설치에 수억 엔 규모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인프라 보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자전거와의 충돌 등 아찔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 --
2026년 4월에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자전거의 차도 주행이 증가하면서, 차량 옆을 비집고 주행하다 발생하는 접촉이나 신호 대기 중 추돌 등 자동차와 자전거 간의 접촉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하에서는 교세라가 개발한 SoC 모듈을 차량에 탑재했을 때 어떻게 사고를 회피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하나는 교차로에서 서로 직진하다 발생하는 차와 자전거의 충돌이며, 다른 하나는 차량 우회전 시 직진하는 자전거와의 충돌(일본은 좌측통행이므로 한국의 좌회전 시 직진 차량 충돌과 유사)이다. 이번 교세라가 시연한 데모에서는 노변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 등의 센서로 자전거를 감지하고, 그 정보를 차량 측에 통지하는 도로·차량 간 통신을 수행했다. 개발한 SoC 모듈을 자전거에도 탑재한다면 차량·자전거 간 통신이 가능해진다.
우선 교차로 직진 충돌에서는 시야가 좋지 않은 교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을 향해 자전거가 측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위험한 사례다. 노변 기기가 차량과 자전거의 위치 및 속도를 감지해 양측의 이동 궤적이 충돌할 것으로 예측되면, 차량 내부 화면에 자전거 아이콘이 표시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사전에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피할 수 있다.
두 번째 우회전 시 직진 자전거 충돌에서는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차량이 우회전하려 할 때, 맞은편 대형 차량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자전거가 직진해 튀어나오는 케이스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차량 측에 자전거의 존재를 미리 인지시킴으로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교세라는 소형 SoC 개발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자전거를 포함한 소형 모빌리티에도 보급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일반적인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의 가격이 15만 엔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통신 기기 역시 그에 걸맞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야 한다. 사타케 부장은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보급을 위해 업계 전체가 함께 노력하여 비용 절감을 도모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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