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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되고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 소프트뱅크와 도코모비즈니스의 차이는?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6.04.0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6-06-11 09:22:43
  • 조회수85

본격화되고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소프트뱅크와 도코모비즈니스의 차이는?

‘5G의 킬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의 이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란 하나의 네트워크를 가상 네트워크로 분할하여 운영하는 기술을 말한다. 분할된 네트워크(슬라이스)별로 통신 속도와 품질 등 기술 요건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이동통신 사업자는 유연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이해하기 쉬운 사례로는 소프트뱅크와 에릭슨 재팬이 3월 27~29일에 개최된 ‘2026 FIA F1 세계선수권 시리즈 Aramco 일본 그랑프리 레이스’에서 실시한 실증 실험이 있다. 실험에서는 요건에 따라 (1)고품질 SA(Stand-alone, 자립형) 통신 (2)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콘텐츠 (3)캐시리스 결제 (4)밀리미터파×와이파이 (5)밀리미터파×영상 전송 등 5가지 슬라이스를 마련했다.

각 슬라이스마다 설계가 달라, 예를 들어, (1)고품질 SA는 스마트폰용으로, 응답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스루풋(Throughput, 처리량)을 우선시했다. (2)XR 콘텐츠는 필요한 속도가 정해져 있어 지연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최적화된 파라미터를 설정했다. (3)캐시리스 결제는 결제 단말기 전용 네트워크를 사용해 저지연과 연결의 확실성을 중시했다. (4)와 (5)는 모두 밀리미터파를 이용한 대용량 통신이지만, 고품질이 요구되는 영상 촬영 카메라용과 와이파이 연결 용도로 슬라이스를 나누었다.

이렇게 복수의 슬라이스로 나누어도 네트워크 용량(Capacity)을 초과하는 혼잡 상태에 빠질 경우에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에 1분마다 네트워크 품질을 확인하고 자동으로 튜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상 전송에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등 네트워크 전체가 포화 상태가 되지 않도록 설계했지만, 만약 혼잡 상태에 빠질 경우에도 일반 고객의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NTT도코모비즈니스(구 NTT커뮤니케이션즈)는 3월 26일,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docomo business 프라이빗 5G’에 ‘5G 슬라이싱’ 메뉴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NTT도코모비즈니스는 기업 및 지자체가 자체 건물이나 부지 내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로컬 5G 서비스 TypeD’와 혼잡한 구역이나 시간대에도 패킷 우선 제어 기능을 활용해 안정적인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5G 와이드’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제공되는 5G 슬라이싱은 이 두 서비스의 중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도로에 비유하면, 로컬 5G 서비스 TypeD는 자체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전용 도로 부설에 가깝다. 그만큼 비용이 들지만, 다른 통신의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5G 와이드는 패킷 우선 제어이기 때문에 일반 도로에서의 응급차량과 같은 것이다. 이에 반해 5G 슬라이싱은 1차선을 전용으로 이용하는 이미지라고 한다.

필자가 놀랐던 것은 NTT도코모비즈니스의 “각 회사마다 슬라이스를 할당한다”라는 설명이었다. 용도 등에 따라 사전에 메뉴화된 슬라이스 중에서 고르는 것이라고 필자는 예상했지만,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슬라이스 설정은 당초, 대역 확보만 가능했으며, 지연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용 요금은 셀 수와 대역 등에 따라 결정되며, 개별 견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요금은 로컬 5G 서비스 TypeD와 5G 와이드의 중간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로컬 5G 서비스 TypeD는 최소 구성으로 월 50만 엔(세금 별도)부터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5G 교환기와 기지국만으로 구성된 SA 대응 구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총무성의 조사 결과를 보면, NTT도코모는 SA 대응이 소프트뱅크와 KDDI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지만, 기업이 도입하는 경우, 새롭게 기지국을 설치해 대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SA 대응 구역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네트워크 슬라이싱 설계는 사업자의 판단이나 방침에 따라 결정된다. 소프트뱅크의 후지노(藤野) 실장은 “해외에서는 새롭게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에 슬라이스를 할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슬라이스를 할당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당사는 아직 어떤 방식으로 할당할지에 대해 정하지 않았으며, 지금부터 결정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각 기업들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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