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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혼다의 E2E 자율주행 -- 혼다와 ‘목표가 다르다’, 레벨3에서 전환 1부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6.3.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6-05-07 08:55:23
  • 조회수155

소니·혼다의 E2E 자율주행
혼다와 ‘목표가 다르다’, 레벨3에서 전환 1부

소니·혼다 모빌리티(도쿄)는 AI를 전면적으로 활용한 End-to-End(E2E)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출자사인 혼다와는 AI 모델, 연산 자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 카메라에 더해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LiDAR(레이저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를 학습에 활용한 독자적인 AI 모델을 개발해, 보급형 가격대의 혼다 차량이나 선행 주자인 미국 테슬라 차량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소니·혼다는 E2E 자율주행을 개발함으로써 사람의 감시가 필요 없는 ‘레벨 4’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 개발을 총괄하는 오카베(岡部) 씨는 “새로운 기술이 존재하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 기회다”라고 말하며, E2E의 진화가 전기차(EV) ‘AFEELA(아필라)’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필라는 엔터테인먼트를 부가가치의 중심에 둔다. 레벨4를 실현해 이동 중에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VLM으로 레벨4를 목표 --
하지만 E2E 개발에는 AI 반도체 등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아직 차량을 판매하지 않은 소니·혼다의 개발 재원은 제한적이다. 50%를 출자한 혼다가 E2E의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어, 해당 AI 모델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다. 그럼에도 소니·혼다가 독자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이유는, 보급형 혼다 차량과 1천만 엔 수준의 고가 아필라는 “비용과 성능 목표가 다르다”(오카베 씨)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필라의 연산 성능은 800TOPS(초당 800조 회)로 높으며, 카메라뿐 아니라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LiDAR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해 AI 모델에 학습시킨다. 보급형 차량에 E2E를 탑재하려는 혼다와는 센서 구성 등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혼다와 완전히 분업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 브레이크 등 ‘최후의 안전 보루’ 역할을 하는 안전 소프트웨어는 혼다가 지금까지 개발한 것을 채택한다고 한다. 최첨단 AI 모델과 전통 제조사의 강점을 결합해 엔터테인먼트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소니·혼다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첫 번째 모델 ‘아필라1’에서 인식과 판단에 각각 다른 AI 모델을 사용하는 모듈형 E2E를 채택할 계획이다. 레벨2 수준이지만, 일반 도로를 포함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지원하는 고도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구현한다. 이후 수년 내 AI 모델을 ‘VLM(Vision Language Model)’으로 발전시켜 장기적으로 레벨 4를 목표로 한다.

VLM은 이미지와 언어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말한다. 모델 규모는 커지지만 인터넷의 방대한 언어 정보를 AI에 학습시켜 드물게 발생하는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주류인 이미지 기반 E2E의 진화형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완성차 업체 중 자율주행용 VLM 개발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소니·혼다가 처음으로 보인다. E2E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 레벨2로 전략 전환 --
소니·혼다는 우선 고성능 레벨2를 투입하지만, 사실 2022년 아필라 개발 발표 당시에는 제한 조건에서 사람의 감시가 필요 없는 ‘레벨3’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혼다가 이미 실용화한 기술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차량 주변의 인식, 판단, 제어에 AI를 활용하는 E2E 자율주행이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혼다의 레벨3는 사람이 정의한 규칙 기반 시스템으로, AI 기반의 E2E와는 다르다. 규칙 기반 레벨3에 집착하면 E2E 흐름에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오카베 씨는 레벨3에 대해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며, 제한된 상황에서만 시스템이 운전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경쟁사인 미국 테슬라는 E2E 기반 레벨2를 이미 실용화했으며,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사실상 손을 놓고 운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2026년에는 레벨 4 로보택시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에 소니·혼다는 레벨3부터 투입한다는 방침을 변경해 레벨2부터 투입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레벨2부터 시작해 E2E 성능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레벨4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카베 씨는 “레벨2 ADAS로 모든 상황을 커버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레벨4에 가까워진다”고 전망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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