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혼다, EV 수평분업에 ‘산고(産苦)’ -- 제3자 위탁 가능성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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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6.3.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6-04-28 09:25:19
- 조회수34
소니·혼다, EV 수평분업에 ‘산고(産苦)’
제3자 위탁 가능성은? 2부
-- 난항을 겪는 소프트웨어 검증 --
팹리스 방식으로 자동차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소니·혼다지만, 절반씩 출자한 혼다가 생산 위탁처가 되는 만큼 완전한 수평 분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공동 개발의 색채가 강해 혼다의 방침에 제약을 받기 쉽다.
AFEELA 1의 개발 기간은 계획대로라면, 회사가 설립된 2022년 9월에서 약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 비하면 다소 빠른 편이지만, 팹리스를 활용한 속도감은 없다.
최근에는 팹리스의 과제도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기업이 달라서인지 소프트웨어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소니 그룹 출신에게는 생소한 자동차 개발이며, 혼다 출신에게도 본격적인 SDV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이른바 산고의 고통을 겪고 있다. 미즈노 회장은 “소프트웨어 검증을 어떻게 진행할지 솔직히 고민하고 있다. 전례가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 성공 사례가 적은 팹리스 EV --
전 세계를 살펴보면, 수평 분업으로 개발한 EV는 뚜렷한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EV 전환이 강조되던 2020년 전후에는, 엔진 차에 비해 부품 수가 적은 EV가 수평 분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성공 사례로 꼽히는 것은 해외 진출을 하지 않은 중국의 화웨이 정도다. 팹리스 EV 제조업체로 주목받던 미국 스타트업 Fisker는 EV 시장 둔화로 판매가 부진해 2024년에 경영 파탄에 이르게 되었다.
수평 분업형 EV의 핵심 플레이어로 주목받던 대만의 폭스콘(Foxconn, 홍화이정밀공업)은 최근에는 수직 통합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0년에 EV 진출을 발표했을 당시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차량을 위탁 생산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EV 핵심 부품의 자체 생산과 대만 자동차 브랜드 인수를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수평 분업화 흐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2026년 1월 말, 미국 포드 모터가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샤오미와 미국 내 EV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부인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제조업체의 미국 진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의 신흥 제조업체가 전통 제조업체의 공장을 활용해 차량 생산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니·혼다가 AFEELA를 성공시킨다면, 높은 속도감과 개발 자유도를 동시에 갖춘 새로운 수평 분업 모델이 보일 것이다. 나카니시자동차산업리서치의 나카니시(中西) 대표는 “혼다뿐 아니라 다른 생산 위탁처와 협력할 여지도 있을 것이다”라고 개발 선택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100년 이상에 걸쳐 구축한 자동차 산업의 사업 구조가 크게 변화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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