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용 고속 통신 유닛 가격 40% 절감 -- 마렐리, 4G 폐지에 대중차까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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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일자 2026.02.1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6-04-10 11:12:29
- 조회수26
차량용 고속 통신 유닛 가격 40% 절감
마렐리, 4G 폐지에 대중차까지 대응
자동차 부품 대기업인 마렐리 홀딩스는 고성능 데이터 통신을 저비용으로 실현하는 ‘5G RedCap(Reduced Capability)’이라는 기술을 차량용 텔레매틱스 제어 유닛(TCU) 전용으로 개발했다. 현재 주류인 4G와 비교해 대용량·저지연 통신을 실현하고, TCU 가격을 기존 5G 대비 4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8년 양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속 통신이 가능한 TCU 비용을 보급형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억제해, 2030년경부터 일부 지역에서 예상되는 4G 서비스 폐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마렐리는 2025년 1월, 5G RedCap을 활용한 TCU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전자사업부 전략·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인 Nate Sladek 씨는 5G RedCap에 대해 “기존 4G와 하이엔드 5G의 중간에 해당하는 기술이다”라고 설명하며, 4G와 5G 사이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세대 차량으로 개발이 한창인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에서는 차량 판매 후 무선 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Over The Air)로 기능을 추가하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고속·대용량 통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마렐리는 저비용으로 고속·대용량 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TCU를 개발해, 고급차부터 보급형 대중차까지 폭넓게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G RedCap의 특징은 4G보다 고속·대용량 통신을 4G와 비슷한 수준의 비용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5G RedCap을 사용한 마렐리의 TCU는 4G에 비해 데이터 통신 속도를 50% 향상시킬 수 있다. 지연 시간도 약 60% 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4G와 5G 네트워크 간 자동 전환이 가능해, 5G 커버리지가 제한적이거나 5G 미지원 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마렐리는 5G RedCap 기반 TCU의 목표 가격으로 약 130달러를 제시했다. 기존 5G를 사용하는 TCU의 가격은 약 230달러로 높으며, 마렐리는 5G RedCap을 통해 약 43%의 가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TCU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이유는 5G RedCap이 이미 자동차 외 분야에서 보급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단말기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마렐리는 이 외에도 TCU에 탑재되는 모뎀을 최적화하는 등으로 비용 절감을 도모했다고 한다.
5G RedCap 도입이 확대될지는 각 지역의 4G 네트워크의 폐지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마렐리는 중국과 미국에서 2020년대 후반에 4G에서 5G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이어 유럽과 인도가 2020년대 후반에서 2030년대 초반 사이에 4G를 폐지하며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2030년대 중반에 폐지될 것으로 예측한다.
Sladek 부사장은 5G RedCap 보급에 “모뎀의 공급 상황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라고 지적했다. TCU용 모뎀은 미국 퀄컴과 대만 MediaTek 등이 개발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반도체 업체들이 향후 4G용 모뎀 생산을 조기에 종료할 가능성이다. 그렇다면 일본처럼 4G 폐지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도 “부품 공급 측면에서 5G나 5G RedCap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생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4G에서 5G로의 전환이 가장 빠른 중국에서는 현지 1차 부품 협력사(티어1)가 5G RedCap을 사용하는 ECU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6년 중의 실용화가 예상된다. 마렐리의 Sladek 부사장은 “당사는 중국 이외의 티어1 중에서는 앞서가는 기업 중 하나다”라고 말하며, 2028년에 TCU 양산을 실현해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렐리는 5G RedCap용 TCU가 미국의 커넥티드카 규제 등 각 지역의 규제에 대응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커넥티드카 규제는 중국과 러시아가 관여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탑재한 커넥티드카의 수입·판매를 금지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는 2027년 모델부터, 하드웨어는 2030년 모델부터 적용이 시작된다.
마렐리의 5G RedCap을 사용하는 TCU 채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Sladek 부사장은 “미국, 중국, 유럽, 인도, 일본 등 주요 지역의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문의가 있었으며, 가장 먼저 채택하는 것은 북미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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