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시, 스마트폰 의존, 고혈압 등 '현대병' -- 편리함의 대가 ‘현대병’을 테크로 극복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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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25.11.1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6-01-09 11:25:40
- 조회수586
근시, 스마트폰 의존, 고혈압 등 '현대병'
편리함의 대가 ‘현대병’을 테크로 극복 1부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현대의 생활은 편리하고 풍요롭다. 반면에 직면해야 하는 것이 현대병이다. 가까운 사물을 계속 보는 생활은 근시를 진행시키고, 스마트폰 의존은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을 빼앗고, 생활습관의 악화는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좋은 생활’을 되찾기 위해 테크놀로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에 도전하는 각 기업의 노력을 추적한다.
“근시는 현대병 그 자체다”. 안과용 의약품을 개발하는 구보타제약 홀딩스(HD)의 구보타(窪田) 회장, 사장 겸 CEO(최고경영책임자)는 이렇게 경고한다.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근시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일본에서도 근시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2024년도 학교보건통계에 따르면, 나안 시력 1.0 미만인 아동∙학생 비율은 초등학교에서 30% 이상, 중학교에서 약 60%, 고등학교에서는 약 70%에 이른다. 모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2020~2023년도 제외).
근시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각막에서 망막까지의 길이인 '안축'이 늘어나는 데 있다. 한번 늘어난 안축은 원래대로 되돌리기 어렵다.
-- 안경형 기기 잇따라 등장 --
근시 진행 억제를 목적으로 한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에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안경형 기기다. 현시점에서 후생노동성이 승인한 의료기기는 아니지만,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근시 해결을 시도한다.
구보타제약 HD는 AR(증강현실) 디바이스 ‘Kubota Glass’를 개발하고 있다. 렌즈 테두리에 장착한 초소형 발광 다이오드를 광원으로 삼아, 망막에 흑백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를 투사한다. 이때 이미지는 망막보다 조금 앞에 투사되며, 망막의 작용을 통해 늘어난 안축을 짧게 함으로써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경 체인 대기업 JINS는 바이올렛 라이트를 눈에 조사하는 안경형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망막 외측에 있는 맥락막의 두께를 유지하고, 안축의 늘어짐을 억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JINS 신규사업본부 헬스케어사업부의 호리(堀) 시니어 디렉터는 “근시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2시간의 야외 활동이 권장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바이올렛 라이트를 조사하는 안경을 개발할 수 없을까 고민했다”라고 말한다.
ViXion(도쿄)은 초점을 자동 조절하는 ‘오토포커스 아이웨어’를 개발한다. 대상과 렌즈의 거리를 센서로 측정해, 렌즈의 요철을 자동으로 조정함으로써 가까운 곳도 먼 곳도 보기 쉬워진다고 한다.
가까운 곳의 물체를 계속 보면 ‘모양체근’이라고 하는 눈 주위의 근육이 계속 긴장해 근시가 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ViXion의 난부(南部) CEO는 “보조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눈의 혹사를 피할 수 있다. 근시 억제를 위해서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한다.
안경형 이외의 기기에서는, 붉은 빛을 조사하는 디바이스를 들여다보는 ‘레드 라이트 치료’가 최근에 확산되고 있다. 해외 임상연구에서는 90%의 근시 억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레드 라이트 치료도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안과학에 정통한 도쿄과학대학의 오노(大野) 교수는 “해외에서는 당연하게 받을 수 있는 치료가 일본에서는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한다.
-- 탈 스마트폰 의존은 물리적인 NFC 태그로 --
문득 정신을 차리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SNS나 동영상 시청 앱을 열고 있다. 많은 시간을 그런 식으로 보내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근시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하는 ‘스마트폰 의존’도 현대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의존을 테크놀로지로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기업 중 하나가 네덜란드의 Unpluq다. Unpluq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의식 중에 장시간 사용하게 되는 SNS 등 사용자가 지정한 특정 앱을, 특정 시간 동안 의도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앱은 타사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Unpluq의 큰 특징은 차단한 앱의 제한 해제 방법으로 물리적인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제한을 해제하려면 스마트폰과 다른 장소에 있는 태그를 일부러 가져와 단말에 갖다 대야 한다.
특정 앱을 사용하고 싶은 충동을 위해 여러 행동을 해야 한다. 이 ‘하나의 수고’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보다 효과적으로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하루 평균 1시간 20분 정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Unpluq의 창업자이자 CEO인 Jorn Rigter는 “사람의 의지력은 근력과 비슷하다. 아침에는 스스로의 의지로 (SNS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등의) 결단을 할 수 있더라도, 그 힘은 서서히 약해진다. Unpluq를 사용하면 기술로 의지력을 보완할 수 있다. SNS를 사용할지 말지를 판단하는 데 쓰던 힘을,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다른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데 쓸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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