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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50m 잠항이 가능한 수중 드론 -- 제작비 겨우 3만엔, 선체 조사나 양식용을 상정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5.10.2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5-11-20 08: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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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50m 잠항이 가능한 수중 드론
제작비 겨우 3만엔, 선체 조사나 양식용을 상정

나가사키종합과학(長崎総合科学)대학이 제작비 3만 엔 정도의 수중 드론을 개발했다. 어업 종사자나 작업자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코스트를 목표로 했다. 수심 50m까지 잠항이 가능하며, 양식망이나 선체 확인 등의 용도를 상정하고 있다.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은 지난 10월 14~17일에 개최된 IT·일렉트로닉스종합박람회 ‘CEATEC 2025’에 이 수중 드론을 출품했다. 양식망이나 선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비 3만 엔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개발을 주도한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 공학부의 마쓰오카(松岡) 선박공학 교수는 “보조금 등을 통해 수백만 엔의 대형 드론을 구입해도 잠수시키다 그물 등에 걸릴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케이스가 많다. 잃어버려도 크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했다”라고 말한다.

코스트를 낮추기 위해 보디에 염화비닐관을 사용, 모터 수를 3개로 억제했다. 고가의 부품은 수중 카메라와 수중 영상 확인용 모니터로, 이것들도 1만 엔 정도. 무게가 가벼워 3,000엔 정도의 보조 배터리로 수 시간 동안 가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 수심 50m 잠항, 까나리의 생태 조사도 --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이 개발을 시작한 것은 2020년경. 규슈(九州)에서 수중익선(제트포일)을 운항하는 기업으로부터 고래나 돌고래와 충돌했을 때, 바로 선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상담을 받은 것이 계기였다. 이후, 염화비닐관의 길이를 통일하거나, 수중 모터의 고정부를 3D 프린터로 조형하는 등, 변경을 거듭해 부품의 종류 및 수를 줄였다. 부표의 교환과 케이블 연장 등을 통해 2024년, 수심 50m에서의 잠항을 실현했다.

이미 나가사키시의 수산 관계자와 저수조 청소 업체, 기타큐슈에 있는 조선소 등에 무상으로 대여하는 등 시험적인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아이치현립미타니수산(愛知県立三谷水産)고등학교와 연대해 10년 간 지속되고 있는 까나리 어획량 감소에 대한 조사에도 나섰다.

까나리는 주요 산지인 이세 만(伊勢湾)이나 미카와 만(三河湾)에서 10년 연속 금어가 될 정도로 감소하고 있어 어업인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까나리는 원래 '여름 잠'을 위해 바다 밑 모래 속으로 들어간다.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은 여름 잠을 자고 있는 까나리가 근해에 서식하고 있는지를 미타니수산고등학교와 수중 드론으로 조사했다.

조사에서 해저 촬영에는 성공했지만, 까나리는 확인하지 못했다. 파도가 거세 한번에 잠항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의 마쓰오카 교수에 따르면, 잠항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전자석을 이용한 철 무게추의 탈∙부착을 당초 검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조작이 증가하기 때문에 포기. 그래서 수압을 감지해 자동으로 철 무게추가 분리되는 장치를 개발 중이다.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은 이러한 옵션 부품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수중 드론의 설계 도면을 곧 공개할 계획이다. 수익화에 대해서는 “수중 드론의 사용 노하우를 가르치는 강습회 등, 출장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마쓰오카 교수).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의 수중 드론 외에도 염화비닐관으로 제조된 수중 드론은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RoboNation이 판매하는 ‘SeaPerch’이다. 염화비닐관과 부표, 수중 모터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수중 관찰용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로봇 교육용이다.

나가사키종합과학대학이 개발하고 있는 수중 드론도 교육이나 취미 용도의 버전이 있다. CEATEC 2025에서는 수중 드론에 자석을 부착해 그 자석으로 물건을 집어 올리는 보물찾기 체험회를 실시했다. 그 컨트롤러도 100엔 숍에서 구입한 반투명 수지 케이스를 사용해 저렴하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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