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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은행, 계정계 시스템을 AWS로 전환 -- 후지쓰와 마이크로서비스화 추진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8.1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5-09-16 10:52:05
  • Pageview96

소니은행, 계정계 시스템을 AWS로 전환
후지쓰와 마이크로서비스화 추진

소니은행이 계정계 시스템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AWS로 전환했다. 여기에는 6년 반이 소요되었고, 이와 병행해 후지쯔(富士通)와 계정계 패키지를 만들었다. 마이크로 서비스를 채택해 개편에 강한 애플리케이션도 손에 넣었다.

“은행 시스템의 주변계에서 계정계까지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가동시켰다. 비즈니스를 지속하면서 10년 이상에 걸쳐 착실하게 클라우드 시프트를 추진한 사례는 일본의 은행 중에서도 우리 은행이 유일하다”. 소니은행의 시스템 관리부 담당인 후쿠시마(福島) 집행 임원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쇄신한 경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소니은행은 올 5월, 약 20년간 사용해온 온프레미스 환경의 계정계 시스템을 쇄신해 클라우드 계정계 시스템을 전면 가동시켰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미국 아마존웹서비스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AWS(Amazon Web Services)상에서 가동. AWS의 240개가 넘는 서비스군을 활용해 구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방식의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번 새로운 시스템은 후지쓰의 계정계 패키지 ‘Fujitsu Core Banking x Bank(이하, 크로스뱅크)’를 활용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소니은행과 후지쓰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당초 예산은 수백 억엔 규모로 추정된다.

소니은행은 이번 쇄신을 통해 계정계 시스템에서 주변계 시스템까지 소니은행의 은행 업무 시스템의 거의 전부를 클라우드 상에서 가동시켰다. 가동 직후에 문제가 일부 발생했지만, 현재는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수반해 계정계 애플리케이션의 프로그램 자산 규모를 기존의 40%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집행 임원은 쇄신 효과에 대해 “방어적 IT의 코스트가 줄어 공격형 IT로 시프트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 구 시스템은 개발 효율이 떨어져 --
구 시스템에 대해 후쿠시마 집행 임원은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라고 말한다. 다만, 모놀리식(Monolithic)으로 긴밀하게 결합된 아키텍처였기 때문에 기능을 추가할 때 마다 시스템이 복잡화되어 개발 효율이 저하되는 과제에 직면했다. 소니은행은 설립된 2001년부터 업무 시스템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용. 계정계 시스템을 중심으로 주변 시스템을 애드온(Add-on)하는 형태로 기능을 추가하고 시스템 갱신 시에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시스템이 엉망이 되어 갔다”(후쿠시마 집행 임원)라고 한다.

비용을 억제하면서 향후 FinTech 관련 서비스의 신속한 투입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시스템의 클라우드 시프트이다. 소니은행은 2013년에 AWS 이용을 개시. 계정계 시스템에 앞서 주변계 시스템의 동작 플랫폼으로 도입함으로써 기술의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소니은행은 2018년 10월, 후지쓰의 클라우드 계정계 ‘FUJITSU Banking as a Service(FBaaS)’(현재의 크로스뱅크) 채택을 목표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당시, 그 외 다른 계정계 패키지 이용도 검토했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방향성에 부합하는 것은 세상에 없었다”(후쿠시마 집행 임원). 후지쓰도 계정계 패키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양 사가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이다.

-- 마이크로서비스로 소결합(Loosely-Coupled System) --
새로운 시스템의 특징 중 하나는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를 채택한 것이다. 비교적 작은 단위에서 업무 기능을 마이크로서비스로 구현하고, 그것들을 연계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성. 정기예금과 외환, 입금 등의 기능을 만들었다.

애플리케이션 가동 환경으로 컨테이너를 선택했다. 컨테이너 관리에는 AWS의 컨테이너 실행 서비스 ‘Amazon Elastic Container Service(ECS)’의 서버리스 옵션 ‘AWS Fargate’를 채택. 일부 하드웨어 요건이 남는 부분은 가상 머신 ‘Amazon EC2’를 이용 부문이 운용하지만, “계정계 시스템의 대부분을 Fargate로 운용하기 때문에 OS나 미들웨어를 의식할 필요가 없어졌다”(후쿠시마 집행 임원)라고 한다. 새로운 시스템의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자바로 개발했다. 구 시스템의 C언어 프로그램을 새로운 시스템용으로 다시 만들었다. 새로운 시스템의 스텝 함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후쿠시마 집행 임원은 “구 시스템으로부터 한 줄의 코드도 가져오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또한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온라인 처리와 배치 처리를 통해 가급적 중복된 기능을 만들지 않는 설계로 했다. 배치 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한 온라인 처리 호출로 대체함으로써 중복된 코드를 삭제했다.

-- 계정계 패키지를 제로에서 생성 --
소니은행과 후지쓰는 새로운 시스템 쇄신에 6년 반이란 시간이 걸렸다. 소니은행이 후지쓰의 새로운 시스템 채택을 위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표명한 것은 2018년 10월. 당초에는 2020년에 패키지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업무 로직 보증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거듭 연기되었다.

이번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있어서의 포인트는 3가지. (1)계정계 패키지 작성과 병행하면서 시스템을 개발한 점 (2)현행 기능 답습을 철저히 시행한 점 (3)릴리스 시 장애 발생의 사전 예방을 철저히 시행한 점이다.

첫 번째는 후지쓰와 계정계 패키지를 작성하면서 소니은행의 요건을 도입해 개발한 점이다. 6년 반 중 전반은 주로 표준 기능을 구현한 계정계 패키지 작성을, 후반은 소니은행용 기능 요건을 도입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많을 때에는 후지쓰의 엔지니어 약 1,000명, 소니은행은 협력 회사 포함 약 200명 규모로 추진했다.

소니은행은 계정계 패키지 작성 시에도 소니은행의 요망이 많이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개발 프로젝트 자체는 후지쓰가 주도해 추진. 기본 설계부터 릴리스, 운용 감시까지 담당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집행 임원은 “모든 것을 후지쓰의 제안대로 하는 것은 아니었다. 기본 설계 등에 대해 후지쓰에 꽤 많은 의견을 제안했다”라고 말한다.

그 중 하나가 계정계의 동작 플랫폼 변경이다. 2018년 시점에서는 후지쓰의 퍼블릭 클라우드 ‘FUJITSU Cloud Service for OSS(구 K5)’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0년, AWS를 채택하는 방침으로 전환했다. 후쿠시마 집행 임원은 ”크로스뱅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플랫폼까지 후지쓰의 제품으로 하는 것보다AWS를 채택하는 편이 좋다고 후지쓰에 강하게 요구했다”라고 설명한다.

두 번째는 현행 기능 답습을 철저히 한 점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구축되기 때문에 프로그램 언어나 모듈 구성이 구 시스템과는 다르다. 시스템 구성이 일대일로 대응하는 쇄신과 비교해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양 사가 유의한 것은 구 시스템의 비즈니스 로직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었다. 시스템의 설계서를 숙독하고, 설계서만으로는 알 수 없는 로직에 대해서는 소스 코드를 해석했다. C언어로 기술된 구 시스템을 꾸준히 해독해 시스템의 거동(동작 상태)과 그 업무 로직을 철저히 밝혀냈다. 후쿠시마 집행 임원은 “시스템의 거동을 보증하는 것은 소스 코드. 새로운 시스템에서 기존 기능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구 시스템의 소스 코드를 성실하게 되짚어보아야만 했다”라고 말한다.

-- 리허설을 4회 실시 --
세 번째는 장애 발생에 대한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한 점이다. 소니은행은 테스트 공정 기간을 길게 설정했다. 결합 테스트는 2023년경부터 개시했고, 종합 테스트는 2024년 1월부터 6월, 유저 수용 테스트(UAT)는 2024년 7월부터 올 1월까지로 설정. 각 테스트 공정에서 반년 이상의 기간을 두었다. 구 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을 철저히 비교해 시스템의 출력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했다.

시스템 전환을 위해 유저 수용 테스트로 총 4회의 리허설을 실시했다. 당초에는 리허설 3회, 예비 분 1회를 상정하고 있었다. 리허설을 실시하는 경우, 소니은행은 유저용 애플리케이션 등의 시스템을 정지할 필요가 있었다. 후쿠시마 집행 임원은 “고객에게는 일시적으로 불편을 끼쳤지만,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한다.

-- 일부 서비스는 밀결합(Tightly-Coupled System)으로 --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마이크로서비스의 입도(粒度) 설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통상적인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서는 각 서비스가 독립된 구조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후지쓰의 제안으로 계정계 시스템에 적합하도록 일부 서비스간을 밀결합시키는 구조로 했다. 예를 들면, 보통 출금과 정기 입금의 동기이다. 본래 개별적으로 처리되는 것을 일체화함으로써 계정계의 비즈니스 로직을 실시간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하였다.

향후에는 다양한 외부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 외부 연계가 용이한 시스템 설계를 위해서 제휴 기업을 늘리고 기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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