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사병 대책으로 '본설 덕트'에 가설 공조 접속 -- 오바야시구미가 실내 현장을 식히는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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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5.7.2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Writerhjtic
- Date2025-08-06 10:08:30
- Pageview129
열사병 대책으로 '본설 덕트'에 가설 공조 접속
오바야시구미가 실내 현장을 식히는 첫 시도
오바야시구미가 실내 건설 현장을 위해 새로운 온열 질환 대책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설 중인 빌딩에서 시공이 완료된 본설 덕트에 대형 가설 냉방을 접속하여, 공사 기간 중의 가설 공조 시스템으로 이용한다. 25년 7월 초순에 운용을 시작한 ‘건설 현장 료진(涼人) 프로젝트’(이하, 료진 프로젝트)다. 건물을 완성하기 전에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설의 전관(全館) 공조를 가동시키는 것은 건설업계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오바야시구미는 25년 7월 10일, 료진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적용한 현장을 보도진에 공개했다. 기존에 빌딩 건설현장은 외벽 시공이 완료되면 자연 바람이 통하지 않게 되면서 현장에 열기가 가득 차기 쉬웠다. 료진 프로젝트에서는 건설 중인 빌딩의 플로어 전체에 냉방을 함으로써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료진 프로젝트를 도입한 것은 도쿄도 주오구에서 건설 중인 고층 빌딩 현장이다. 완공되면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 된다.
지상 1층에는 가설 공조로서, 유기 엔지니어링(도쿄)의 고압 팬형 모빌 쿨러를 4대 설치했다. 업무용 대형 쿨러와 시공이 끝난 본설의 공조 덕트 사이는 가설 비닐 덕트로 연결했다. 이렇게 해서 각 층에 냉풍을 전달한다. 각 층에 전동댐퍼를 설치하여 시간에 따라 송풍량을 자동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쿨러 1대당 풍량은 분당 100m3다. 호칭 지름 350mm의 덕트로, 약 300m 앞까지 송풍이 가능하다. 이 에어컨은 24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다. 료진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오바야시구미 건축본부의 아라마키(荒牧) 본부장에 따르면, “이렇게 고성능의 고압 팬형 모빌 쿨러를 본 적이 없다. 료진 프로젝트의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번 현장에서는 1대당 약 140m의 덕트를 사용해, 1층에 있는 가설 공조와 3~4층, 6~8층을 각각 연결했다. 각 층에는 덕트의 송풍구가 4곳 있다. 미디어에 공개한 당일은 외부 기온이 약 35도의 폭염이었지만, 공조의 효과가 있던 플로어는 실온이 28도대까지 내려가 시원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 가설 공조의 설치 비용은 오바야시구미가 부담 --
료진 프로젝트의 개시 이후, 담당자가 작업 시작 전에 가설 공조의 스위치를 켜 두면, 조례까지는 현장이 시원해진다. 가설 공조는 일몰까지 가동시킨다. 도장 공사에 종사하는 담당자는 “현장이 시원하고 쾌적해 일이 잘 된다. 다른 현장에도 계속 확산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이 현장에서는 24년 3월 1일에 신축공사를 시작, 25년 12월 20일에 준공 예정이다. 료진 프로젝트의 가설 공조나 비닐 덕트 등은 25년 6월 말에 약 10일에 걸쳐 구축해, 25년 7월 초순부터 본격 운용을 시작했다. 프로젝트의 종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더위가 누그러지는 9월경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온의 추이를 보면서 운용 기간을 판단해 나간다.
오바야시구미의 아라마키 본부장은 “가혹한 더위를 조금이라도 개선해 기능 노동자의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을 높여 담당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한다.
도입에서 포인트는 비용 부담이다. 아라마키 본부장은 “이번 현장에서는 가설 공조의 설치와 운용 비용을 오바야시구미가 부담하고 있다. 26년 이후는 초고층 빌딩 등의 건설 현장에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데, 건축주에 대한 가격 전가를 검토할 생각이다”라고 말한다. 철저한 열사병 대책을 위해서는 수발주자 쌍방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오바야시구미는 지금까지도 건설 현장의 온열 질환 대책에 힘을 쏟았다. 현장 담당자에게는 소형 팬을 부착한 작업복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심장부의 체온 상승을 감지해 경고를 하는 리스트밴드형 단말을 장착해야 현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체 규칙을 정해 운용해 온 실적이 있다.
25년 여름은 료진 프로젝트 외에도, 냉동 컨테이너를 활용한 ‘급속 냉각실’이나 길이 100m를 넘는 ‘미스트 샤워’ 설치 등도 시행 중이다. 복합적인 시책을 통해 열사병 대책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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