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NOVER MESSE 2024] 수소 관련 500여개 사가 참가 -- '그린 수소 혁명'을 지향하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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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4.5.1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5-20 22:32:01
- 조회수216
Nikkei X-TECH_2024.5.13
HANNOVER MESSE 2024
수소 관련 500여개 사가 참가한 하노버 메세
'그린 수소 혁명'을 지향하는 유럽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하노버 메세 2024(Hannover Messe 2024)’의 주요 테마는 ‘Energizing a Sustainable Industry(지속 가능한 산업을 활성화한다)’였다. 참가한 약 4,000개 사 가운데 대부분이 ‘Industry 4.0’, 즉 공장의 자동화나 디지털화를 축으로 전시했다.
그 중에서 다소 이색적이었던 것이 ‘Hydrogen+Fuel Cells(수소와 연료 전지)’를 테마로 한 전시였다. 이것은 하노버 메세에서 30년 가까이 계속 되고 있는 테마이지만, 이번 하노버 메세에는 ‘Hydrogen+Fuel Cells EUROPE’이라는 커뮤니티에 소속된 기업만 300개 사, 그 외 기업도 포함하면 500개 사(닛케이크로스테크 조사)로 과거 최대 규모였다. 수소 관련만으로 이 정도 참가 규모는 세계 최대급이라고 할 수 있다.
--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인프라, 공급망 구축 추진 --
전시회장에는 ‘ENERGY 4.0’이나 ‘green hydrogen revolution(그린 수소 혁명)’과 같은 자극적인 홍보 문구가 눈에 띄었다. 전시 내용도 수소 또는 암모니아와 메탄올 등 수소 캐리어의 생산 기술, 그 압축 및 저장 시스템, 파이프라인의 부설 계획, 수소의 충전 스테이션, 그리고 연료 전지와 연소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수소의 다양한 공급망과 인프라가 주를 이루었다.
그 중에서도 인기를 모은 것이 독일 로버트보쉬(Robert Bosch)의 전시 및 강연이었다. 보쉬는 일본에서 자동차 관련 부품·부재 제조사로서의 인상이 강하지만, 수소 관련에서도 공급망 및 시스템의 대부분을 제공하고 있다.
-- 연료 전지의 양산 프로세스가 진화 --
테마 중 하나인 연료 전지의 경우, 일본에서는 발전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하노버 메세에서는 연료 전지의 새로운 양산 기술에 관련된 전시들이 많았다. 신문을 인쇄하듯이 롤투롤(Roll to Roll)로 양산하거나, 연료 전지의 각층을 디스플레이와 같이 큰 면적으로 한번에 성막하는 전시나 강연이 눈에 띄었다. 향후에는 연료 전지의 큰 폭의 제조 코스트 절감이 추진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전시들의 타깃은 일반 소비자용 자동차가 아닌 버스나 업무용 트럭 등을 상정한 것이 많았다.
수소의 생산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만들어내는 기술 밖에 없었다. 지금도 대부분은 그러한 기술로 생산한 '그레이 수소'이다. 독일의 지멘스(Siemens)에 따르면, 향후, 그레이 수소의 생산량은 거의 제자리걸음으로, 2050년에도 그 생산량은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지멘스는 2050년 시점의 수소 생산량이 2023년 시점의 약 2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수요 증가분의 대부분을 조달하는 것은 이른바 ‘그린 수소’, 즉 물을 재생가능에너지의 전력으로 전기 분해해 얻을 수 있는 수소일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차량용 연료 전지와 공통 부분이 많은 PEM(Proton Exchange Membrane)형 수전해 장치 관련, 그리고 차세대 수전해 기술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AEM(Anion Exchange Membrane)형 수전해 장치 관련 전시들도 눈에 띄었다.
지멘스의 조사에서는 수전해 장치의 누계 도입량은 2030년까지 독일에서만 10GW, EU 전체에서는 최대 35GW. 그리고 2050년에는 독일에서만 50G~80GW, EU 전체에서는 340G~51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수소 생산도 디지털트윈 --
이번 하노버 메세 2024의 주요 테마와 관련해서 지멘스가 견인하고 있는 수소 생산 프로세스의 디지털트윈화도 흥미롭다. 디지털트윈화를 통해 생산 라인 구축시의 재작업 억제 및 최적화가 용이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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