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달착륙 50년, 인류는 달로 향한다
일본인 우주탐사차가 달의 남극 근처의 황량한 대지를 누비는 광경을 10년 후에는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우주항공연구 개발기구(JAXA)와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3월, 국제우주탐사 미션에서의 협업을 검토한다고 발표. 그 제1탄으로서 달표면 유인탐사의 이동기지가 될 ‘여압식(与圧式-기압을 높임) 로버(탐사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AXA와 도요타는 작년 5월부터 기초적인 검토를 시작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여압식 로버에 의한 달 탐사 미션의 이미지 영상도 발표되었다. JAXA는 예전부터 유인 달 탐사 구상을 공표해 왔으나, 도요타가 검토에 합류하게 되면서 달 탐사에 대한 현실감이 더해졌다.
양사가 이번 미션을 중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발표 장소에 나타난 멤버들만 봐도 알 수 있다. JAXA측은 유인우주기술부문을 총괄하는 이사직에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와카타 씨를, 도요타 측은 기술부문을 총괄하는 부사장에 데라시 씨를 임명했다.
와카다 씨가 발표한 JAXA의 미션 구상에 따르면, 탐사하는 것은 달 뒷면의 남극 근처에 있는 아이트켄 분지. 직경 2,500km, 깊이 13km에 달하는 달에서 가장 큰 분화구로서 일본열도가 그 안에 쏙 들어갈 정도의 규모이다. 이 분지 주변의 5지역을 여압식 로버 2대를 이끌고 각 지역을 42일간(주행거리 1,000km)의 일정으로 탐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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