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 이상의 OSS탑재, Open-R을 방불케 하는 시험도
소니가 2018년 1월 11일에 발매한 가정용 강아지형 로봇, ‘aibo’. 당사가 원조 모델인 ’AIBO’를 2006년도에 생산 중지한 이래, 12년만에 부활시킨 신형 로봇이다. 2011년 11월 발매 이래, 수 차례 실시된 예약 접수분은 단 30분만에 완판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같은 가정용 로봇이라도 로봇 청소기와 같이 이용자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기능’을 어필하는 것이 아니라, 펫(Pet) 로봇으로서의 오락성을 앞세운 제품의 컨셉트는 기본적으로 선대 AIBO의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선대 AIBO의 최초 기종인 ‘ERS-110’이 발매된 것은 1999년. 그 이후, 지금의 aibo가 투입되기까지 약 2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일궈냈다. 단순히 CPU의 연산 능력이 향상된 것이 아니라,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임베디드 용도의 보급, 딥러닝 기술 및 클라우드의 대두, SLAM 기술의 확립 등, 특히 IT 면이나 소프트웨어 면에서의 기술 혁신은 20년 전과는 그 차이가 역력하다. 하드웨어 면에서도 거리 화상 센서의 보급 등 로봇공학을 일신시키는 일은 최근 20년에 걸쳐 일어나고 있지만, 로봇을 구성하는 요소 기술의 변화로서 가장 영향이 큰 것은 소프트웨어∙ IT 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신형 aibo의 소프트웨어와 IT를 철저히 분석하여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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