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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에서 빛난 '에이지테크', '수면테크' -- 기자가 주목한 8가지 기술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4.1.2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2-01 22:45:05
  • 조회수192

Nikkei X-TECH_2024.1.24

CES 2024에서 본 생성 AI 혁명의 최전선
CES에서 빛난 '에이지테크', '수면테크'
기자가 주목한 8가지 기술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개최된 테크놀로지 전시회 ‘CES 2024’에서는 아이디어 넘치는 전 세계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 중에서도 기자가 주목한 '에이지테크'와 '수면테크', 그리고 일본 스타트업이 선보인 기술 등, 8가지 기술들을 소개한다.

에이지테크(AgeTech)는 일본에서 아직 생소한 단어이지만, 고령자의 건강과 생활을 개선하는 테크놀로지의 총칭이다. CES 2024에서는 비영리 퇴직자 단체인 AARP(전미 퇴직자 협회)가 마련한 에이지테크 전문 부스에 스타트업 19개 사가 제품 등을 선보였다. AARP는 50세 이상 누구나 나이를 먹어도 안정적인 심신 및 경제 상태로 살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로, 에이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 고령자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개선하는 '에이지테크' --
에이지테크 부스에는 고령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홈이 설치되어 생활 속에서 신체 정보를 수집하고 어드바이스할 수 있는 디바이스 등이 대거 전시되어 있었다. 미국 까사나(Casana)의 앉아 있으면 혈중 산소 농도나 혈압이 측정되는 변기, 영국 미케어(MiiCare)의 약을 먹는 타이밍이 맞는지 알려 주는 약상자용 센서 디바이스 등이다.

생활을 직접 지원하는 디바이스뿐 아니라, 고령자의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춘 기술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미국의 뮤지컬헬스테크놀로지(Musical Health Technologies)는 고령자를 위한 음악 애플리케이션 ‘SingFit’ 시리즈를 선보였다.

곡에 맞춘 적절한 타이밍에 가사 가이드 등을 삽입하는 앱으로, 화면을 보면서 반복해서 부르는 것만으로 실력이 향상될 수 있게 된다. 노래하는 행위에는 기분을 밝게 하거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시리즈 중 하나인 'SingFit PRIME’은 미국 500개 이상의 노인시설에 도입된 실적이 있다.

-- 숙면을 돕는 '슬립테크' --
스마트홈 관련에서는 숙면을 돕는 '슬립테크'도 눈길을 끌었다. 센서를 침구에 부착하여 일상적인 수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면 개선 효과도 있다고 어필하는 제품들이 많았다.

한국의 텐마인즈(10minds)는 코골이 억제 효과가 있는 베개 'Motion Pillow'를 선보였다. 전용 소형 단말기에 탑재된 AI(인공지능)가 수면 중에 코고는 소리를 감지하면 머리의 위치를 측정. 베개 안에는 4개의 쿠션과 각각에 에어백이 구비되어 있어 머리 위치에 따라 천천히 에어백이 부풀어 올라 머리를 옆으로 향하게 한다. 옆으로 누워 자면 기도가 넓어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 코골이를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앤실(ANSSil)이 선보인 스마트 매트리스 ‘SleepinBody-incline Smart Mattress’는 매트리스 하부에 복수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취침 중 잠자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수면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잠자는 자세가 가장 안정되도록 매트리스의 단단함을 자동 조정한다.

-- 일본의 스타트업도 참가 --
CES 2024에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지원으로 설립된 일본 스타트업의 모임 ‘재팬 파빌리온(Japan Pavilion)’으로부터 30개 사가 참가했다. 여기서는 3사를 소개한다.

핑거비전(FingerVision)은 광학식 촉각 센서를 선보였다. 그 특징은 촉각 자체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사물을 잡았을 때 로봇의 피부에 해당하는 특수한 막의 변형을 화상을 통해 인식함으로써 막에 가해지는 힘을 추정하는 구조이다. 저렴한 화상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촉각 센서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핑거비전의 센서는 물체가 접촉했을 때의 마력을 인식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찰력이 일정한 파지(把持)를 유지할 수 있으면, 물체를 찌그러뜨리지 않고 떨어뜨리지도 않도록 힘을 제어할 수 있다. 케이크와 같은 부드러운 물체나 모양이 각각 다른 반찬 등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국내 도시락 공장에 채택된 실적이 있다고 한다.

테크매직(TechMagic)의 볶음 조리 로봇 'I-Robo'는 비스듬히 장착된 냄비가 자동으로 회전해 프라이팬 흔들기를 재현한다. 유저가 재료와 조미료 등을 투입하면 조리 로봇이 요리를 완성한다. 조리 후에는 자동 세정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사카오쇼(大阪王将)’의 일부 점포에 채택되고 있다고 한다.

빅시온(ViXion)이 전시한 ‘ViXion01’은 일견 선글라스와 같은 형태이지만, 센서로 핀트를 조절하는 ‘오토 포커스 아이웨어’이다. 보는 물건을 센서로 측정하여 거리에 따라 렌즈의 형상을 변화시킨다. 가까운 거리나 먼 거리의 핀트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복수의 안경을 구분해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눈의 피로에 맞추어 핀트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해 장시간 눈을 혹사해 시야가 나빠지는 경우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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