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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세계 : 깨닫고 보니 바로 그곳에 (3) -- 개선(改善)의 주역 교대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2-07 11:35:16
  • 조회수908

AI와 세계
깨닫고 보니 바로 그곳에 (3)
개선(改善)의 주역 교대

-- 물건은 누구에 의해 만들어질 것인가? --
「안녕? 마티, 우리들이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미국 디트로이트 외곽의 제너럴모터스(GM)공장. 자동차 프론트 글라스 조립이나 차체 용접 등을 하는 로봇이 계속해서 제안해 온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소비 전력도 감소되고, 조립 시간도 훨씬 짧아진다---. 인공지능(AI)을 구비한 로봇이 스스로 ‘개선’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 로봇이 제안 --
이것은 GM이 5년 이내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미래 공장」의 모습이다. 세계의 GM공장으로부터 수집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빠르고 저렴한 제작 방법을 고안해 제안한다. 생산성이 빠르게 향상되어「경쟁력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마티린 첨단자동화기술부문 주임).

2009년에 미국연방파산법 11조를 신청한 GM. 많은 생산 거점을 폐쇄할 수 밖에 없었던 쓴 경험은,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 공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파낙(Fanuc) 및 시스코시스템즈(Cisco Systems)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8,500대가 넘는 로봇이 90초마다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작년에는 65대의 로봇이「앞으로 2주 안에 고장 난다」라고 알려줘, 사전에 대응할 수 있었다.

미국의 자동차업계가 기계에 의한 대량 생산 방식을 확립한 것은 약 100년 전 일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서민이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지금 시작되고 있는 것은 AI에 의한 “모노즈쿠리(물건 만들기)” 혁명이다.

이 맥주는 사과의 향이 났지만, 끝 맛이 약간 쓰다. 「버전13은 또 다른 맛이 날 것이다. 당신의 감상평을 듣고 AI가 래시피를 다시 연구할 테니까」. 영국 Intelligent X Brewing의 리스 공동 창업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일년 반 전부터 이미 열두 번이나 AI에 의해 래시피가 개선되었다.

상품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한정된 종류의 맥주를 선택해 마신다. 이러한 상식이 AI에 의해 달라진다.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으로부터의 감상이나 요구 사항을 모아, 현재 요구되고 있는 맛이나 목 넘김을 계산해 낸다. AI가 맥주의 홉(Hop, 쓴맛을 내는 열매) 양이나 풍부한 거품 등을 고안해 레시피를 새로 만든다.

리스 씨는「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춤형 상품 제작이 가능해진다」라고 말한다. 레스토랑이나 개인에 의해 색다른 레시피의 맥주가 단시간에 개발, 제작되는, 오더 메이드 (Order made) 맥주가 당연시 되는 시대가 온다.

-- 거부하는 현장도 --
불안은 항상 존재한다. 일본의 대형 소재 기업에서 작년, AI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컴퓨터를 사원이 마음대로 해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보 유출이 우려됐다.

AI 도입의 효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그 부작용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영국의 산업혁명시대에 기계 보급을 두려워한 사람들이 일으킨「러다이트 운동(Luddite)」과 본질이 닮아 있다.

고마자와(駒沢) 대학강사인 이노우에(井上)씨는「2030년에는 공장의 완전 자율화가 현실화된다. 이러한 흐름을 거역할 순 없기 때문에 조기에 대처하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미래의 ‘모노즈쿠리’ 방식은 지금과는 크게 다를 것이다. 다시 한 번 러다이트 운동을 벌일 여유가 우리에겐 없다.

미국ㆍ중국의 강세, 일본은 감소세
AI 특허 4년 간 70% 증가

세계의 주요국에서 출원된 인공지능(AI) 관련 특허는, 2005년 이후 6만 건을 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2014년에 걸쳐 출원 수가 70%나 증가했다. 세계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선두를 향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10개 국가ㆍ지역의 특허청에 출원된 AI 관련 특허를 조사해본 결과, 근래의 가장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2014년에 출원된 AI 관련 특허 수는 8,205건이었다. 2010년의 4,792건과 비교해 70%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데이터를 집계한 아스타뮤즈(Astamuse)의 가와구치(川口)테크놀로지 인텔리전스부 부장은「2015, 2016년 출원 수는 2014년을 상회, 과거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각 국가 및 지역 별로 보면, 중국의 특허청에 출원된 AI 관련 특허는 2010년부터 2014년 간 합계 8,410건으로, 이전 5년 간의 기간과 비교해보면, 2005년부터 2009년 간의 합계인 2,934건보다 약 2.9배가 확대되었다.

전체 수는 미국 특허청으로의 출원 건수를 밑돌지만, 그 성장률은 단연 최고이다. 신(新)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신(新)영역ㆍ융합유닛의 히라이(平井) 유닛장은「심층학습 등 지금 가장 핫한 분야에서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결코 수치로만 판단될 출원이 아니다」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일본 특허청으로의 출원은 2005~2009년의 2,134건에서 2,071건으로 감소했다.

일경신문(전자판)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상세히 분석,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AI 특허를 출원한 기업이나 대학을 출원 건수 순서로 개재하고 있다.

  -- (4)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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