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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을 멈추지 마라’, 타도 코로나를 목표로 -- 스타트업, 보유 기술을 새로운 제품∙서비스로 빠르게 전환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0.5.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5-15 21:56:43
  • 조회수174

Nikkei X-TECH_2020.5.1

‘공장을 멈추지 마라’, 타도 코로나를 목표로
스타트업, 보유 기술을 새로운 제품∙서비스로 빠르게 전환

“이곳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해 공장을 멈출 수는 없다”. 어느 부품업체의 공장 책임자는 매일 발표되는 코로나19 감염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공장에서 감염자가 나오면 그 공장은 소독을 완료할 때까지 부분적으로 가동을 정지해야 하고, 접촉 가능성이 높은 작업자는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를 해야 한다. 납기대로 공급해야 하는 부품업체에게 생산 지연은 손실로 직결된다.

이와 같은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타도 코로나’를 목표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속속 움직이기 시작했다. 각 업체의 기술을 적용한 현장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 밤: 무인 로봇이 소독에 분주 --
이곳은 인기척이 없는 부품공장의 밤이다. 낮에는 기계 가동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만 지금은 소독액을 분사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무인 로봇의 주행소리만 들릴 뿐이다.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ZMP(도쿄)는 발매 중인 무인 경비 로봇 ‘PATORO’에게 소독액 분사 기능을 옵션으로 추가. 20년 5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PATORO는 4개의 바퀴가 달린 상자 모양의 차량이다. 3차원과 2차원의 LiDAR, 카메라와 접촉 센서를 탑재. 이들을 조합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최대 6km/h로 공장 안을 돌아다닌다. LiDAR 등으로 생성한 건물 내부의 지도 정보를 사용해 엘리베이터의 버튼 부분이나 손잡이 등 작업자가 손을 많이 대는 곳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수 있다.

PATORO는 구동용으로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탑재한다. ZMP는 용량은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1시간 충전으로 4~5시간은 가동할 수 있다고 한다. 야간 작업을 종료할 때 충전을 하고, 심야에서 새벽에 걸쳐 소독 임무를 수행한다.

 

-- 아침: 이미지인식으로 손 씻기 관리 --
날이 새면서 공장은 아침을 맞이한다. 무인 로봇이 소독한 공장으로 속속 출근하는 작업자들. 모두 코로나19 대책으로서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아침의 바쁜 시간대에는 깜박하는 사람들도 소수 있다.

손 씻기는 감염 대책으로 유효하다. 그러나 손 씻는 방법이나 시간 등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이미지인식 기술에 강한 Future Standard(도쿄)는 손 씻기나 소독을 기록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20년 5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손 씻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 소정의 시간을 지키고 있는지, 비누는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등 작업자의 개인 데이터와 연동해 관리한다.

카메라는 싱크대 거울 아래에 설치한다. 100만~200만 화소의 풀HD 화질의 카메라를 사용한다. 싱크대 부분에 손이 일정 시간 확인되면 손 씻기를 한 것으로 기록한다. 시간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설치한 태블릿 단말 화면에 경고를 보내 다시 씻기를 촉구한다. 종업원의 손 씻기에 대한 의식을 높여 감염을 방지한다.

-- 점심: 작업장의 환기 철저, 거리 두기 --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서 공장은 풀 가동이다. 그런 가운데 공정 책임자인 계장이 태블릿 단말을 보며 말을 건넨다. “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CO₂(이산화탄소) 농도가 규정치를 넘을 것 같다. 환기합시다”.

계장이 보고 있는 것은 Future Standard가 5월에 시작한 환기 상태 감지 서비스다. CO₂ 농도계를 사용해 환기 상태를 가시화한다. 경험이나 감에 의존하지 않고 누구나 환기 관리를 할 수 있다. 손 씻기와 더불어 코로나19의 감염 방지에는 ‘3밀’(밀폐∙밀집∙밀접)을 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중에 밀폐를 방지하기 위해 환기는 유효한 수단이다.

공장 건물에 CO₂ 농도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계측한다. 일정 농도에 달하거나 급격하게 상승하면 환기를 촉구하는 경고가 울린다. 농도계에서 나오는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축적되며, 관리자는 네트워크를 통해 태블릿 단말 등으로 확인한다.

또한 Future Standard는 밀집을 방지하는 서비스 ‘밀집도 검출 솔루션’도 5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작업장의 사람의 밀집 정도를 이미지인식 기술로 추정한다. 반경 2m 이내에서 여러 사람이 작업하고 있는 등 과도한 혼잡이 보일 경우는 떨어지도록 경고를 울린다.

3개의 서비스는 모두 구입형으로 12~20만엔 정도의 가격이다. Future Standard의 도리우미(鳥海) CEO는 “다양한 종류의 이미지인식 기술을 전세계에서 수집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라고 말한다. 시판 카메라시스템이나 기존의 인식기술을 조합함으로써 Future Standard는 검토 개시부터 약 1개월이라는 단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 저녁: 분류 지원 로봇으로 밀접 회피 --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오늘도 수주한 부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었다. 트럭 집하 시간에 맞추기 위해 출하 준비를 서두른다. 지금까지는 작업자를 일렬로 쭉 세워서 포장∙분류∙출하까지의 작업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이는 밀접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있다.

이 부문에서 활약하는 것이 중국을 기반으로 하는 긱플러스(Geek+)가 전개하는 분류 지원 로봇 ‘EVE S20’ 시리즈다. 20년 7월에 일본 시장에 투입한다. 작업자 수를 필요 최소한으로 줄이고, 여러 대의 로봇으로 그 사이를 메운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물건을 건네는 부분을 없앰으로써 감염을 방지한다.

EVE S20 시리즈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 모양의 로봇으로, 위에 짐을 올려 자동으로 운반한다. 높이는 1~1.25m 정도로, 이용 용도에 맞춰서 조정할 수 있다. 장해물은 레이저 방식으로 검출한다. 짐을 실은 상태에서의 주행 속도는 2m/s다. 정지 시의 오차는 1cm 미만으로 억제했다. Wi-Fi 등으로 지시를 전송한다.

긱플러스는 이미 중국 국영의 중국우정(China Post)에 분류 지원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작업자의 인원수나 짐의 양에 따라서 유연하게 배치를 짤 수 있다는 점이, 전용 라인 설비를 도입하는 것보다도 편리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기술을 무기로 사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한 경우가 많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유 기술을 새로운 제품∙서비스로 전환하는 속도감은 대기업을 능가할지도 모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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