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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각광 받는 드론 배송 서비스 -- 구글계 기업 및 물류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5.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5-14 08:45:53
  • 조회수378

Nikkei X-TECH_2020.5.1

코로나19로 각광 받는 드론 배송 서비스
구글계 기업 및 물류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

-- 외출 제한 조치로 수요 급증, 미국 신흥기업 속속 등장 (후편) --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낮추기 위해 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외출 제한 조치로 식료품과 의료품 등의 배송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차량공유 서비스용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신흥기업들 가운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비접촉 배송’에 활로를 찾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비접촉 배송 움직임은 하늘로도 이어져 드론을 통한 무인 배송을 시행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 차량공유 서비스용 자율주행차 개발에 주력해온 신흥기업이지만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계기로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기 시작한 곳은 중국계 기업 Pony.ai이다. 2016년,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에 설립, 미국과 중국에서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및 시험 운용을 추진하고 있다. Pony.ai는 올 2월, 새롭게 조달한 자금 총 4억 6,200만달러 중 도요타자동차로부터 4억달러 출자를 받아 화제가 된 신흥기업이다.

Pony.ai는 아시아의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EC기업 미국의 Yamibuy와 연대해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식료품 및 화물 운송 시험 서비스를 올 4월 16일부터 개시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운용. 올 여름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은 어바인에 사는 Yamibuy 이용자이다. Pony.ai에게 있어 자율주행차의 배송 이용은 처음이라고 한다. Pony.ai는 현재 로봇택시 시험 서비스(BotRide)를 일시 중지하고 있지만 수요 확대에 따라 식료품 택배를 시작했다.

Pony.ai는 프리몬트에서 지자체와 협력해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상점에 물건을 사러 가기 어려운 사람들, 예를 들어 아파트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에게 냉동된 음식을 자율주행차로 배달. 배달 빈도는 일주일에 수 회라고 한다.

Pony.ai가 로봇택시와 음식배달에서 이용하는 자율주행차는 차량공유의 시험 서비스용으로 어바인에서 이용되고 있는 차량과 동일하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 ‘KONA Electric’에 LIDAR와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 등의 자율주행 기능을 부여한 것이다. 어바인에서는 10대, 프리몬트에서는 수요에 맞춰 배치하고 있다. 모든 차량에는 차량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오퍼레이터가 1명 탑승하고 있다. 화물은 수취인이 차량 근처에 와서 가져가거나 오퍼레이터가 현관 앞에 놓고 온다고 한다. 차내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소독용 티슈가 구비되어 있다.

-- 드론 배송도 활발 --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형 물류업체인 미국의 UPS와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업체인 미국의 CVS Health(CVS)는 4월 27일, 플로리다에 있는 고령자 거주지역에 사는 13만 5,000명을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송을 5월 상순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곳은 UPS의 자회사인 UPS Flight Forward(UPSFF)로, 기체는 실리콘밸리의 신흥기업 Matternet의 드론 ‘M2’를 이용한다.

1단계에서는 드론이 약 0.5마일 미만의 거리를 비행해 고령자 거주지역 근처까지 화물을 운반한 후, 지상의 배송차가 수취인의 현관 앞까지 운반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고령자는 사회적 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드럭스토어에 가지 않아도 신속하게 의료품을 얻을 수 있다.

이미 UPSFF와 CVS는 M2를 이용해 2019년 11월에 노스캐롤라이나 주 캐리에서 CVS의 드럭스토어로부터 이용자에게 직접 의료품을 배송하는 상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가 거주하는 구(區)의 주민에게 처방전을 드론으로 운반하는데 성공했다.

UPS와 Matternet은 2019년 3월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에 있는 WakeMed병원 부지 내에서 드론을 이용한 상업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FAA의 운용 규칙 ‘Part107’에 준거한 운용으로, 이미 3,700회 이상의 비행을 실시했다고 한다.

또한 UPSFF는 버지니아 주에서 해당 주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Center for Innovative Technology(CIT)’가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계기로 개시한 드론의 의약품 배송을 위한 시험 프로그램에 참여. 드론 관련 기술을 가진 미국의 DroneUp과 Workhorse Group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 3사는 4월 상순, 버지니아 주에서 드론의 시험 운용을 실시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신흥의 드론 개발 업체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의 모회사인 미국 알파벳의 자회사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Wing이 최근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Wing은 호주를 중심으로 미국과 핀란드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외출 제한이 실시된 캔버라에서는 배송하는 품목을 늘렸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드론을 이용한 혈액제제 배송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Zipline도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계기로 의료품 배송 수요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된 이후, 이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Zipline은 자사의 드론 배송을 이용할 경우 필요한 기관이나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8,000평방 마일 내에서 1일 수 백 회의 드론 배송으로 1일 2톤 규모의 구급 의료품을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Zipline은 전망한다. 마스크 1개라도 수 분 이내에 저렴하게 의료 종사자에게 배송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을 계기로 자율주행차 및 드론을 이용한 비접촉 배송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런 만큼 미국에서는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서비스로 차량공유 서비스 대신 비접촉 배송이 주목을 받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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