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집념을 불태우는 애플 -- 신흥기업 Drive.ai 인수로 재가속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0.4.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5-02 14:57:30
  • 조회수579

Nikkei X-TECH_2020.4.17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보고서 (3)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집념을 불태우는 애플
신흥기업 Drive.ai 인수로 재가속

미국 기업도 잠자코 있지는 않는다. Nuro는 자율주행을 승용 목적이 아니라 화물 운반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애플도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보고서 결과나 각 사의 보도를 통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019년의 스타트업 기업 Drive.ai의 인수를 계기로 비약을 노리고 있다.

중국 기업이 비약하는 가운데 미국 기업도 잠자코 있지 않는다. 웨이모나 크루즈 이외에도 신흥기업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신흥기업 중에서 자율주행 유지거리(Miles per Disengagement)가 1,000마일(약 1,610km)을 넘은 것은 Nuro와 Zoox다. 이 중에 자율주행 유지거리에서 지난 번 성과를 초월한 것은 Nuro다. Nuro는 원래 구글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던 중핵 기술자들이 16년에 창업한 기업이며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있다.

Nuro의 자율주행 유지거리는 이번에 약 3,257.9km로 지난 번의 약 2배가 됐다. 실제로 주행시킨 차량 수는 33대로 지난 번의 13대에서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총 주행거리는 약 11만 700km로 지난 번의 약 2.8배로 하는 등 착실하게 실적을 쌓고 있다.

사업 면에서도 순조롭다. 특히 19년은 배송 분야에서의 제휴가 이어졌다. 예를 들면 미국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와 제휴를 체결하고 18년 8월의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이어 19년 3월부터 텍사스주 휴스톤에서 식료품 무인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19년 6월에는 미국 도미노피자와 제휴를 체결했다. 휴스톤에서 택배 실험을 19년 내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19년 12월에는 월마트와 제휴, 20년에 휴스턴에서 실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일련의 제휴를 통해 Nuro는 사람을 이동시키는 것보다는 배송용 저속 소형 자율주행 차량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년 2월에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Softbank Vision Fund(SVF)로부터 9억 4,000만 달러를 출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 총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며 실용화에 매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Nuro는 20년 2월에 미국 운수성(DOT)과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저속 차량이 공공도로 주행에 필요한 일부 요건을 잠정적으로 면제하는 대상에 Nuro의 제2세대 자율주행 차 ‘R2’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면, 사람 운전자에게는 필요하지만 무인 차량에 불필요한 미러나 앞유리다. 이번 면제 조치에서는 2년동안에 500대까지로 한정을 두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상용 개시 준비가 정비됐다고 할 수 있다.

-- 애플의 성적 급상승 --
미국의 대기업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다. 주목해야 할 것은 애플이다. 지난 번에 총 주행거리 약 12만 8,300km에 대해, 이탈 횟수는 약 6만 9,510회, 자율주행 유지거리는 약 1.8km로 참담한 결과였다. 그 때문이었을까 19년 1월에 애플의 자율주행 개발부문에서 200명 규모의 인원 삭감이 이루어졌다고 미국 CNBC 등이 보도했다. 그 후에 자율주행 기술 신흥기업인 미국 Drive.ai를 19년 6월에 인수했다.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에 여전히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 차량 70대의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로 주행시킨 것은 23대로 그친다. 이 23대로 주행을 시작한 것은 19년 6월부터다. 18년 12월부터 19년 5월까지는 0km다. 그 결과, 이번 총 주행거리는 약 1만 2,100km로 지난 번의 1/10이하가 됐다. 한편으로 자율주행 유지거리는 약 189.7km로 지난 번의 100배 이상이 됐다.

이에 대해 Drive.ai가 공공도로 시험을 실시한 것은 애플에 인수되는 18년 12월부터 19년 5월까지다. 그때까지 총 주행거리는 약 1만 8,500km, 이탈 횟수는 139회, 자율주행 유지거리는 약 133km가 된다. 자율주행 유지거리는 지난 번의 Drive.ai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 첫 등장한 리프트, 신경 쓰이는 테슬라 --
승차공유 업계로부터는 이번에 미국 우버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 한편 새롭게 미국 리프트(Lyft)가 공공도로 시험을 실시했다. 실제로 주행시킨 차량 수는 승인 수와 같은 19대다. 총 주행거리는 약 6만 9100km로 나름대로 실적을 보여줬다. 단, 자율주행 유지거리는 약 41.4km에 그쳤다.

높은 자율주행 기술 보유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테슬라다. 지난 번은 실적이 없었고, 이번 회도 주행거리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주변의 약 20km에 그친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미 주행하고 있는 테슬라 차량에 탑재한 ‘새도우 모드’라는 기능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브러시업하고 있다.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는 이 기능을 통해 사람이 운전한 경우와 자율주행 기술로 운전시킨 경우를 비교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 기술을 개선한다.

예를 들면 사고를 방지했는가 방지하지 못했는가와 같은 데이터를 수집해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도모한다. 실제 유저의 다양한 이용 상황에 준거해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공공도로 시험과 비교했을 때 이점이다. 또한 이미 테슬라 차량은 수십만 대가 가동하고 있어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도 방대하다. 실제로 19년 테슬라 차량의 판매 대수는 36만 7,500대였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DMV에 19년 12월에 제출한 보고서 요약에 따르면, 새도우 모드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트레이닝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십억 마일 분을 얻었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테슬라 차량의 판매 성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새도우 모드를 통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20년에도 향상될 것이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